덕을 세우는 삶_석일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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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을 세우는 삶 

“구원의 은혜 나누어 줄 때 참 성도다워”

석일원 목사_부림교회

언젠가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고등학교 1학년 정도 되는 학생들 네 명이 탔
습니다. 그러자 출입문 바닥에 가로막고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
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도 이상한 듯 보면서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분명 
다음 정거장에서 지하철이 서면 승객들이 내리는데 방해가 될 텐데 그냥 앉
아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출입문 막고 통행에 불편 줘 

드디어 제가 내릴 정류장에 왔을 때 “야, 너희들 왜 여기 앉아 있어? 일어
나라!” 하자 그때서야 “어지러워서요”라고 대답하면서 일어났습니다. 너
무 열심히 장난치다가 힘들어서 그곳에 앉아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자
기들 마음대로 앉아 노는 것이 자유롭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어렵
게 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방종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도 
그럴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죄와 사망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자유함을 얻은 성도들
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심판을 받아 지
옥에서 영원히 멸망 받을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우리 대신 십자가의 모든 형벌을 받으심으로 율
법의 심판에서 구원함을 얻어 하나님 아버지의 위대한 자녀가 된 것이 최고
의 자유인 줄 믿습니다. 
이 세상에 어떤 어려움과 죄의 미혹에서도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가지고 
승리하고 영원한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사는 바로 우리가 최고의 자유를 누
리는 자들입니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이 엄청난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로써의 자
유를 누리며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덕을 세울 때 참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이 엄
청난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하신 것은 다시 세상의 내 욕심을 따라 마음대로 
살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데 세상 법이 무슨 소용
이며 다른 사람이 무슨 상관이냐”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방종입니다. 고린
도전서 10장 23절에 말씀하시기를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
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아직도 세상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사는 것이 방종입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
던 우리를 살리신 자유는 다시 자기 세상 욕심을 따라 방종하게 살라고 주
신 것이 아닙니다. 먼저 그 엄청난 십자가 은혜와 사랑으로 사나 죽으나 주
님을 찬송하는 삶을 살 때 참된 자유의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
유의 은혜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구원의 자유를 나누어 줄 때 참 자유의 복
을 누리는 것입니다. 
말에나 행동에 주님의 사랑과 겸손을 생각하며 더 겸손히 조금씩 절제하고 
교회에 덕을 세우고 다른 성도들에게 덕을 세우고 주님의 사랑을 나타낼 때 
참으로 하나님 아버지가 주시는 자유의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
게 하라”(고전 10:32-33).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주님의 자녀된 권세로 자
기 세상 욕심을 따라 행합니다. 
자신의 생각에 옳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은 생각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말
도 하
고 행동해 버립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자유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
고, 아픔을 줍니다. 그리하여 덕을 세우지 못하고 주님의 영광을 가리웁니
다.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
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갈 5:13)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우리를 억만 죄에서 자유케 하시려고 십자가에 죽으셨기에 
우리도 그 주님의 은혜와 사랑 생각하며 내 욕심 내 권리 다 내려놓고 주님
의 교회와 다른 성도들 위해 주님의 사랑으로 희생하고 섬김으로 주님께 영
광이요 나도 행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구원의 덕을 세우는 참 자유를 누
리게 될 것입니다.

구원의 덕 세우는 것이 참 자유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구원의 자유와 덕을 세우는
데 풍성한 자유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
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