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공부 과목을 바꿔야_김수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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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공부 과목을 바꿔야

김수흥 목사·합신 초빙교수

오늘 한국의 어른들은 아이들을 탕아(蕩兒)로 만들고 있다. 크게 나누어 두 
가지 이유로 아이들을 버리고 있다. 하나는 아이들을 그냥 방치해두어서 버
리고 있고 또 다른 한 방법으로는 너무 간섭해서 버리고 있다. 

아이들 망치는 부모들 많아

아이들을 그냥 방치하는 경우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므로 아이들을 방치하거나 아니면 이혼 가정(10쌍에 거의 4쌍
이 이혼한다)이 늘어서 많은 아이들을 방치한다. 그리고 다른 한편 꽤 잘 사
는 가정은 과외를 지나치게 많이 시켜서 아이들을 탕아로 만들고 있다. 비
록 그 아이가 공부를 잘 해서 명문대학에 입학했다고 해도 앞으로 정신병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대다수 맞벌이 부부가정이나 결손가정의 경우 아이들을 TV에 맡겨 기르거나 
아니면 인터넷 게임이나 채팅에 빠지도록 하도록 방치하고 있다. 아이들은 
PC방을 자기 집 삼고 살아가면서 하루 평균 4시간 정도 
인터넷을 사용하고, 
혹은 8시간 넘게 인터넷을 이용하는 아이들도 40% 이상이라는 것이다. 심한 
경우 20시간을 채팅과 게임에 몰두한다는 것이다. 결과는 뻔하다. 청소년 10
명 중 7명은 친구가 한 명도 없고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외톨이가 된다. 이
런 아이들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말을 듣지 않으며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싶
어지고 화를 잘 내는 인격으로 변모해가며 하루가 멀다하게 가출을 일삼는다
는 것이다. 
또한 이와는 반대로 아이들에게 과외를 많이 시키는 가정은 꽤 잘 하고 있다
고 안심할지 모르지만 그 아이들은 훗날 정신장애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야 
한다. 그 아이들은 하루 과외 6개 정도는 기본이라는 것이다. 별로 필요치 
않은 과목을 하느라 밤 10시 반까지 시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과외 열풍은 
국내만 아니라 한국인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비슷하다. 미국의 이민 사회
도 역시 큰 도시마다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그 부모는 마음 편안
히 잠을 이루지 못한다. 
우리는 과외 과목을 바꾸어야 한다. 아이들이 글을 읽을 수 있기 전에 두 가
지 과외공부를 시켜야 한다. 하나는 성경공부과외이다. 아이들이 인터넷
에 
눈을 뜨기 전에 그리고 TV에 정신을 팔기 전에 먼저 성경을 외우게 해야 한
다. 아이들이 15살이 되면 말을 잘 듣지 않으니 15살이 되기 전에 성경을 외
우게 해야 한다. 6살부터 15살까지 10년 동안 한 주간에 2절씩을 외우면 
1,040절을 외우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놀라운 재산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성경 소요리 문답을 다 외우게 해야 한다. 문항마다 설명해주면서 
한 주에 한 문항씩 외우게 하면 2년이면 가능하다. 그리고 신구약 성경을 통
독하게 해야 한다. 1년에 한번 통독하게 하면 15살이 될 때까지 신구약 성경
을 10번쯤 통독하게 된다. 
필자는 아이들을 달리 교육하기가 힘이 들어 성경을 읽혔다. 마귀가 아이들
의 영혼을 빼앗기 전에 하나님께서 빼앗아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또 하나 다
른 중요한 과목이 있다. 그것은 기도과목이다. 아이들이 말을 알아듣는 때부
터 아이가 듣는데서 기도해 주고 나중에 그 아이들이 말을 할 수 있을 때부
터 함께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는 부모의 아이는 망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의 과외 과목들을 줄여야 한다. 성경과목과 기도과목 이외에 별
로 필요한 과목이 없다. 공연히 아이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뿐이다. 어른들
은 옆집의 아이한테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과외를 시킨다고 
하는데 이 두 과목을 잘 시키면 옆 집 아이한테 떨어지지 않고 훨씬 훌륭한 
아이가 될 뿐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아이가 된다. 이런 아이는 다른 
사람 위에 뛰어나게 되고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으며 몸의 
소생과 토지의 소산도 잘 된다(신 28:1-6).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톤이나 토마스 제퍼슨, 16대 대통령 링컨 그리
고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연소자로 대통령이 되었던 루즈벨트는 성경을 지극
히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들만 행복했던 것이 아니라 
미국을 복되게 만든 사람들이 되었다. 
유대민족을 보자. 그들은 그리스도를 배척하여 구원에서 멀어진 민족이지만 
그래도 구약 성경을 공부하는데 열을 올려서 세계의 경제를 잡고 있다. 그들
은 성경공부를 주중의 오전에 필수과목으로 시키고 있다. 그리고 다른 과목
들을 오후에 시킨다. 우리나라는 성경공부과목이나 기도과목을 한 주간에 한
번 교회에서 한두 시간 시키고 만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성경 아는 것이 
가장 큰 재산

우리는 하루 빨리 아이들을 잘 교육해야 한다. 아이들을 방치해서도 안 되
고 반면에 너무 많은 과외공부에 시달리게 해서도 안 된다. 지금의 과외공부
과목을 거의 줄이고 성경공부와 기도과목을 시켜서 하나님을 아는 사람, 어
른들을 알아보는 사람, 인간성이 있는 사람,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