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을 창조하며 사는 사람들_김수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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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을 창조하며 사는 사람들

김수흥 목사·합신 초빙교수

재앙(災殃)이란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천변지이(天變地異)로 말미암
은 불행한 사고’라고 정의하고 있다. 다시 말해 ‘천지(天地) 자연(自然)
의 변동과 괴변으로 말미암은 불행한 사고’라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 주위
에는 천지 자연이 변동하지 않아도 우리 사람들끼리 만드는 재앙이 수없이 
많다. 
최근 우리 한민족은 OECD국가 중에서 재앙을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민족으
로 각인되어 있다. 무슨 안 좋은 일에 대한 통계가 나올 때는 우리 한국은 
보통 최고 점수를 따며, 혹시 무슨 좋은 일에 대한 점수 통계를 낼 때는 우
리 한국은 보통 최하위 점수를 얻는다. 아무튼 우리 한민족은 세계에서 가
장 많은 재앙을 창조하는 민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이 만드는 재앙 많아져

우리 한민족 중에도 가장 큰 재앙을 만들어낸 사람은 무어니 무어니 해도 북
한의 김일성 주석을 꼽아야 할 것이다. 그는 공산주의 이론을 수
입하여 한반
도 북쪽에 공산주의국가를 세워서 숱한 재앙을 창조해냈다. 하나님 신앙을 
배격하고 교회의 문을 닫아버리며 또 무수한 교인들을 숙청(肅淸)하여 하나
님으로부터 엄청난 벌을 받아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50여 년 간 혁명을 해왔는데 혁명을 할수록 나라는 피폐해
져서 이제는 수백만 국민이 굶어죽었고 또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
의 광물 자원을 50년 간 파내기로 해서 앞으로 남는 것이 없을 것이라는 전
망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중국 상품은 지금 북한 시장을 70%를 점유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 완전 재앙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민족의 재앙은 북한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 남한에서도 
크고 작은 재앙을 무수히 만들어내고 있다.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지면이 부
족할 정도이다. 우선 몇 가지만 열거해보면 이 역시 기가 막힌 일이다. 우
선 친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 수많은 불행을 산출하고 말았다. 
우리가 탈북자를 돕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러나 공산주의 정권을 돕는 일은 하나님 앞에 큰 죄라는 사실을 알아야 

다. 이런 사실은 과거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극명하게 나타나 있다(대하 
18:3; 19:2; 20:35-37; 22:1-9). 
얼마 전부터 우리는 공산주의 정권을 돕다가 이념 논쟁을 불러왔고 양극화 
현상을 불러왔으며 경제의 저(低) 성장을 만들어냈다. 앞으로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지 혹은 어떤 정당이 탄생하든지 북한정권을 가까이 하는 정권이나 
정당은 실패하고 말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에 역행할 수가 없다.
그 외에도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재앙이 만들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자기의 
자식들을 남보다 더 잘 교육시킨다고 지나치게 과외공부에 치중하여 민족적
인 재앙을 불러왔고 또 앞으로도 계속해서 불러올 것이다. 사람들은 자녀들
에게 과외공부를 시키느라 사(私)교육비를 감당할 수 없어 아이들을 낳지 않
으려 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줄어가서 지금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지금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라는 것
이다. 
이런 재앙은 천재지변이 아니라 땅에서 우리들끼리 만들어낸 재앙이다. 사
실 아이들이 잘되는 비결은 과외를 많이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할 수만 
있다면 과외를 
안 시키고 아이들로 하여금 성경을 많이 공부하게 함으로 되
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성경공부에 치중케 하여 세계의 정치 경
제를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처구니없는 관상 성형 늘기도

이런 재앙만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는 음주에 의한 어려움들이 수없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술을 너무 마셔서 건강을 해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수많
은 교통사고를 불러오고 있으며 또 술을 마신 후 살인을 부르는 사건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런데도 라디오나 TV에서는 술 마시는 것을 권하는 말들
을 쏟아내고 있고 심지어 권주가(勸酒歌)까지 등장하여 사람들을 흥분케 하
고 있다. 언제쯤 우리나라가 술의 양을 줄일 것인가. 
또 우리 사회의 성형수술 붐(boom)은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성형수술을 
하다가 잘 되지 않아 얼굴을 버리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심지어 자살까지 하
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에는 관상 성형 수술까지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얼굴과 손금을 바꾸면 팔자를 고친다고 성형수술을 한다고 
한다. 생사화복은 하나님께 있는데(삼상 2:6-10) 어떻게 관상수술까지 하게 
되었는지 너무 어처구
니가 없는 일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재앙을 만들어내서 재앙 속에서 살 것이 아니다. 이제 
하루라도 더 늦기 전에 재앙을 불러오는 모든 일들을 버리고 참으로 만복(萬
福)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창 39:5) 우리 개인과 나라를 선진 국민으
로 발돋움하게 만들어주시는 그리스도를 따라야 한다(마 8:5-13; 15:21-
28). 그리하여 우리는 재앙 없는 국가, 복으로 충만한 개인과 가정을 만들어
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