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아닌 것이 없는 은혜_김종렬 목사

0
8

은혜 아닌 것이 없는 은혜

김종렬 목사_참빛교회

지난 호 개혁신보에서 황희상 형제의 집 전세금 4천만 원을 잃고 오히려 감
사하는 글을 가슴으로 뜨겁게 읽었습니다. 고난이 자신의 교만을 알게 하고 
또 하나님 주신 물질을 하나님 뜻대로 사용해야 하는 청지기의 고백에 깊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저도 작년에 전세금 6천만 원을 잃었고 하나님 주신 교
훈을 함께 나누며 도와주신 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 

고마운 분들께 감사해

저는 7년 전에 시흥시의 한적한 곳에 1억 2 천만 원을 들여 교회를 개척했
고 그중 근린 생활 시설 3층을 건물 예배당과 사택 용도로 8천 5백만원에 전
세했습니다. 인색한 건물 주인이 바뀌고 불교인이지만 재산도 많이 있고 비
교적 후덕한 새 주인이 어느 날 전세권 설정을 은행에 양도해 달라는 부탁
을 했습니다. 
아는 법무사 집사님과 전화로 상의를 했더니 전세 계약이 끝나도 재계약하
기 원한다는 말을 듣고 설정을 풀어 주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도장을 찍어 
주었습니다. 
3년 후에 주인의 사업 실패로 건물이 경매로 넘어 갔습니다. 은행이 1순위
가 되었고 교회는 2순위가 되어 사택이 있지만 예배당 면적이 더 넓다는 이
유로 작년 5월에 배당금을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 법원에 이의 신청을 했
지만 전문가들은 승산이 없다고 했습니다. 
졸지에 예배당과 사택 전세금이 날아갔고 앞이 캄캄했습니다. 어둠이 나를 
덮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때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부인이 교회를 힘들게 하
는 한 가정과 또 남편이 저를 힘들게 하는 한 가정이 교회를 떠났습니다. 

전에 전세금 8천 5백만 원이 교회 돈이냐? 내 돈이냐? 하는 유쾌하지 못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돈은 나의 것이고 내 뜻대로 하겠
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예배당과 집의 기반을 모두 잃게 하셨
고 사랑하는 자녀를 고통 속에 기도하여 아버지께 더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
고 또 고난 속에도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셨습
니다. 
법무사와 재심 판사의 도움으로 법원에서 2천 5백만 원을 배당금으로 받을 
수 있었고, 노회의 한 사모님을 통해서 누구인지 
모르는 분이 무이자로 2천
만 원을 빌려 주셨습니다. 새벽기도 몇 번 나온 타 교회 초신자가 자기도 부
도 위기 가운데 있는데 6백만 원을 헌금했고, 노회 산하 지 교회에서 1천 3
백만 원 그리고 후배 목사가 급한 사택 전세금 일부를 무이자로 빌려 주었습
니다. 총회 사회부와 또 동기 등 여러분의 기도와 도움을 받았습니다. 모든 
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예배당은 동네 중앙의 새건물을 아주 저렴하게 전세로 얻었고 바로 옆의 비
어 있는 공간을 무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에 영어 학원이 생기
면서 원장이 교회에 등록하여 시설 좋은 학원은 주일에 교회 교육관으로 사
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토요일에는 교회 앞에서 갈비 식당을 하는 얼마 전에 등록한 성도가 주
선하여 주일학교 어린이와 선생님들 70명이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
다. 사택도 교회 가까이에 좋은 주택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자도 없
고, 월세도 없습니다. 놀랍게 전화위복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고난을 통하여 얻은 가장 큰 수확은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놀라운 
영적 은혜입니다. 이때 체험한 교훈은 앞으로 영적 지혜요 능력이 되어 열

매 맺을 것입니다. 넷으로 간단하게 정리 해 보았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사랑의 끈으로 묶으신다. 
하나님 사랑의 끈은 기쁨의 끈이 있지만 또 슬픔의 끈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
니다. 하나님은 하나의 끈이 아닌 두 개의 사랑의 끈으로 나를 견고히 묶으
십니다. 이 두 끈이 하나님 구원과 하나님 영광의 끈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
었습니다. 

둘째, 하나님께 갈 수 있어 기쁘다. 
고난을 당하니 너무나 슬퍼서 고개도 들 수 없었고 사람에게 갈 수도 없었습
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갈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기
도를 들으시며 위로해 주심을 경험하고 행복했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하나
님 주권과 하나님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주도권에 목숨을 걸라. 
전세권 설정을 풀어 주어 전세금의 주도권을 불신자 주인에게 넘겨 준 것이 
큰 실수였습니다. 삶의 주도권을 내가 가져서도 안 되고 어느 누구에게 빼앗
겨서도 안 되고 오직 하나님께 드려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충만과 하
나님 사귐의 교훈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넷째, 하나님은 능치 못 할 것 없다. 
“나는 
아무 것도 없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신다. 하
나님은 능치 못함이 없다”는 기도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
은 놀라운 일을 행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 역사와 하나님 만족을 알게 하셨
습니다. 

교회를 잠시 나오다가 지금은 나오지 않는 한 여자 분이 있습니다. 그녀는 
수입의 대부분을 생활비와 과도한 자녀 교육비로 충당하고 헌금할 돈이 없다
는 이유로 교회를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돈에 속고 돈에 울며 천국 길을 
외면하고 지옥 길로 가는 인생이 있습니다. 
돈, 명예, 섹스라는 제목과 사명, 의미, 돈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그
리스도 제자는 돈을 자신의 명예와 정욕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사명과 
의미를 위해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잠시 먼 훗날의 자서전을 미리 
서 보았습니다.

제 나이 20세, 80년 5월의 어느 날 밤 친구와 함께 정신적 영적 절망 가운
데 크게 탄식하며 절규하였고 그때 하나님은 신앙의 체험을 하게 해 주었습
니다. 그 후 교회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기도와 성경을 배우고 비전을 갖으
며 신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10년 후에 결혼과 함께 정신
적 안정이 찾아왔고, 25년 후 전 재산을 잃은 고
난을 통하여 영적 성장과 만족을 얻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25년 전의 한 
청년의 눈물어린 처절한 절규를 잊지 않고 마침내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동
안 신실하신 하나님은 평균 5년마다 믿음의 신실함을 보시고 저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앞으로 언젠가 저의 목숨도 잃게 될 것입니다. 나의 목숨은 나의 것도, 누구
의 것도 아닌 하나님의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 뜻대로 사용되며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 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나의 생명 하나님의 것

저는 한국의 온 성도가 교회를 힘써 섬기며 가정의 것을 나누고 또 우리나라
가 번성하기를 이 셋을 통하여 세계를 복음과 사랑으로 세울 수 있기를 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가 세상적인 그리스도인이 되지 말고 세계적인 그리스도인
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