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북경칼럼> 한국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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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북경의 살며 생각하며

한국 선교사

김북경 총장_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한국 교회는 현재 세계 140여 개국에 1만 3천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고 한다. 6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미국에 버금가는 선교국이 된 것이다. 서
구 선교사의 수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한국 선교사의 수는 매년 16%가 증가하
고 있다고 하니 몇 년 안 가서 한국은 세계 선교를 주도할 나라가 될 가능성
이 있다. 그러나 선교사의 양적 증가에 따라서 질적 수준을 높일 때가 된 것 
같다. 

세계선교 주도 머지 않아 

외국 선교사가 한국 선교사의 장단점을 평가한 것을 읽어 본 적이 있다. 즉 
한국 선교사는 ① 헌신적이다. ② 영적 전쟁을 이해한다. ③. 교육 수준이 높
다. ④ 고난을 감수할 수 있다. ⑤ 사업가들도 전도에 열심이다. ⑥ 교회 개
척을 잘한다. ⑦ 현지인들과 잘 어울리고 현지 언어를 서구인들보다 더 빨리 
배운다고 한다. 한국 선교사가 이렇게 훌륭하다고 하니 무척 고무적이고 하나
님께, 그리고 또 본을 
보여준 서양 선교사들께 감사할 뿐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주시해야 할 어두운 면도 없지 않다. 그것들은 
다음과 같다.
1. 한국 선교사는 현지에서 협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동족 선교사들과도 그
렇고 외국 선교사들과의 교제도 힘들어한다고 한다. 동족들과는 경쟁적 관계
에 있으니 그렇겠고 외국인들과는 영어가 안 되니 의사소통의 문제로 소외감
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탈 서구정신이 만연해 서양의 
제국주의적 선교 틀을 벗어나려는 몸부림의 결과가 아닌가도 생각된다. 
2. 한국 선교사들이 막대한 재정투자를 하지만 무분별한 프로젝트 형 선교 사
업이 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파송 교회의 열매에 대한 조급한 기대
로 인한다고 할 수 있겠다. 
3. 한국 선교사는 현지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소위 한국식 신앙을 전
수한다는 것이다. 
그밖에도 ① 헌신적이고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데 일 중독의 모습을 보인다. 
② 전략적인 사고가 부족하다. ③ 공격적인 사역을 하지만 깊이가 없다. ④ 
자기 교회, 자기 교단 중심적으로 사역한다. ⑤ 해외에 진출하기 위한 수단으
로 나가는 선교
사가 있다는 것 등을 지적할 수 있다. 

선교사 자질 향상 기울여야

이런 장단점을 생각해볼 때 그 출처는 한 곳 즉 교회이고 그 원인은 한 가
지, 즉 믿음이 없는데 있는 것 같다. 선교사가 보고 배운 곳은 교회이다. 교
회가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사는데 그것을 보고 배운 선교사가 선생 이상
의 것을 할 수 있겠는가? 세계 복음화는 내가 먼저 복음화가 된 후에야 가능
하다.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를 세계 복음화에 들어 쓰시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의 고질적인 병을 고쳐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선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