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세대 감상하기_김수영 목사

0
18

G세대 감상하기

< 김수영 목사, 나눔교회, 횃불트리니티신대원겸임교수 >

모태범과 선수와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서 한국이 스피드 스케이팅계
의 기린아로 떠올랐다. 

세계화 속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

모태범 선수는 500미터에서 금메달, 1000미터에서 은메달을 땄다. 그리고 
1500미터는 자신의 주 종목이 아니지만, 동메달을 따보겠다는 욕심을 부렸
다. 귀여운 욕심이었다. 물론 시도는 좋았지만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이상화 선수는 김연아와 같이 기대주였는데, 김연아만 조명을 받게 되자 약
간 약이 올랐다. 그래서 기필코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모든 에너
지를 훈련에 쏟았다. 그리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뿐만 아니라, 화려
한 조명까지 받게 되었다. 
더군다나 이승훈 선수가 10,0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따자 온 세계가 놀랐다. 
이들이 금메달을 따자 우리 모두가 즐거워했다. 기쁨이 남 달랐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붙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렇게 잘 
하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물론 이
들이 이렇게 잘 할 수 있는 이면에는 과학적인 훈련과 집중력이 효과를 발휘
했다. 우리의 체격도 서양사람 못지 않은 조건을 갖추게 되었다. 대한민국
이 무슨 일을 해내도 해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열등감이 없는 이 세대
에 주신 하나님의 복이다.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열등감을 갖지 않는 이들을 G세대라고 말한다. 
보통 86년에서 91년에 태어난 젊은이들이다. 푸른색을 뜻하는 Green과 세계
화를 뜻하는 Global에서 온 말이다. 그들은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하고, 건강
하고 미래지향적 젊은이들이다. 외동 자녀 비율이 50%를 넘고, 어려서부터 
세계를 경험한 세대이다. 
이들은 티가 없이 맑다. 자신감이 있다. 가난과 독재를 경험하지 않았기 때
문이다. 서양 사람에 비하여 전혀 꿀리지 않는 마음 자세를 가지고 있다. 남
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종종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것이 지나칠 때가 있
긴 하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이 세대는 자기 일과 운동을 즐
길 줄 아는 귀여운 면이 많다. 기대가 된다. 
이 세대를 보면서 성경에 나오는 한 세대와 이미지가 오버랩 된다
. 긍정적
인 한 세대가 있고, 부정적인 한 세대가 있다. 먼저 부정적인 세대는 바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자 태어난 세대들로 전쟁을 겪어보지 않았던 세대들이
다. 여호수아와 그 시대 장로들이 다 죽자, 여호와를 몸으로 경험하지 못했
다(삿 2:6-10). 
또 다른 세대는 바로 40년 동안 방황했던 세대들의 아들들로 바로 앞에 있었
던 세대의 부모 세대들이다. 이들은 진취적이었고, 자신감과 맑은 자세를 가
지고 있었다. 여호수아에게 복종할 줄 알았고, 믿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줄 
아는 세대였다. 과연 우리의 G세대는 누구와 같을까?
나는 후자 쪽에 마음이 간다. G세대는 해맑은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
다. 자신감과 밝은 자세가 있다. 진취적이다. 전 세대 사람들은 꼬인 것이 
많은 데 이 세대는 꼬이지 않았다.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면 개인주의적인 
것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여호수아 같은 지도자가 일어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젊은 신앙인의 열정을 모아서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만 한다면, 엄청난 폭발
력을 가지고 세계를 섬길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쓰고 싶어 하
는 열정을 하나님을 위해서 쓰일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있으면, 
이 세대는 엄청난 일을 해낼 것이다. 따라서 이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지도
자가 문제의 핵심이다. 
여호수아는 물론 가나안을 정복한 G세대가 아니었다. G세대보다 선배 그룹
에 해당한 사람이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나라의 G세대를 이끌어줄 
수 있는 정신적이고 영적인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아마 지금의 40대와 50대
의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일 것이다. 
젊은이들이 신뢰하고 따를 수 있는 지도자는 집단의 힘을 응집할 수 있다. 
집단의 힘이 응집되면 세계를 놀라게 하는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다시
금 교회가 성장하고, 선교와 봉사로 세계를 섬길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다
가오고 있다.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에게 주시고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라고 생
각한다.

정신적, 영적 지도자 역할 절실해

G세대 선배들은 우리부터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고 담대하게 미래를 개척하
면서 G세대를 섬기도록 에너지를 집중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