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에게 미치자”_권한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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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에게 미치자”

권한국 목사_연청교회

나는 미친다는 용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매우 집중하고 열정을 다
하고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든지 예수님을 자랑하고 예수님을 영화롭게 하고
자 애쓰는 모습을 이렇게 한 마디로 표현하고 싶다. 

예수님께 집중하고 싶어

나는 이 글을 쓰기 전에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총회와 각 노회의 결정사항들
과 개혁신보에 실린 교단내의 여러 상황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우리 노회 
산하 교회들의 상황을 생각해 보았다. 
교회 가운데 평안하고 활기가 넘치는 교회가 몇 안 되는 것 같았다. 몇 교회
는 지금 상당한 아픔을 겪고 있는 중이다. 무언가 주님이 다스리시는 거룩
한 공회가 아니라 사람들의 냄새가 나는 단체가 되어 가는 느낌을 받은 것
도 사실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것은 주님의 교회가 성장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생각한
다. 즉 교회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사단이 잠시 사람의 
생각을 하도록 충동하여 심하게 흔들어 놓는 결
과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나는 나의 무능함과 연약함을 느끼며 새벽기도를 하면서 이러한 신앙
고백을 하였다. 내가 믿는 주님은 어떠한 분이신가를 되새기면서 드린 고백
이요 기도이다.
주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시고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않아 
그 말씀과 권세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나의 주님이십니다. 
주님께서 성령으로 항상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지도하시고 보호하시고 나
를 세워주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주님이 하셔야 할 일들을 내게 맡기시
고 나를 사용하셔서 또 나와 함께 주님의 일을 이루어 가시는 주님이십니
다. 
나는 입술도 둔하고 지혜도 부족하여 성경을 읽고 또 읽고 정말 주님 내게 
말씀을 주옵소서 하고 부르짖으면 언제든지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시고 담대
히 하나님의 사자로 강단에 세워 주시는 나의 주님이십니다. 
또한 나는 연약하여 성도들을 일일이 지도해 주지 못하니 주님이 친히 저들
의 목자가 되사 저들을 친히 가르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
고 주님께 부탁할 때 주님은 마른 지팡이 같은 나를 성도들 위에 세우사 당
신의 뜻을 친히 이루시는 주님이십니다. 
이러
한 신앙고백을 진지하게 하면서 나는 새 힘을 얻었다. 또 동시에 새로
운 각오와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눈에서는 죄송함과 감격의 눈물
이 쏟아졌다. 나는 너무나 어리석고 무능하고 나약해서 주님의 일을 그르치
는 일이 많은데도 이렇게 사랑하시고 귀히 여기시는 사실을 느꼈을 때 존귀
하신 주님 앞에 엎드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님 오늘에 필요한 열정을 주옵소
서 예수님께 미치게 하옵소서! 그래서 예수님으로 충만해지게 하옵소서 예수
님의 심장을 갖고 예수님의 생각으로 예수님의 말씀으로 충만케 하옵소
서!” 
주님의 사랑과 권위와 자비를 느끼고 일어설 때 새 힘이 솟는 것을 느꼈다. 
우선 사람을 만나는 것이 즐거웠다. 마을마다 전도를 다니는 것이 습관적이 
아니라 기쁨으로 다니는 모습을 발견하였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동네를 다니
게 되었다. 농촌이란 목사가 곧 사찰이요 청소부도 되지만 이렇게 기쁨으로 
이 모든 일을 한 적이 없었다. 
코카콜라의 사장은 “내 혈관에 흐르고 있는 것은 내 피가 아니고 코카콜라
이다”라고 했다 한다. 공산당 골수분자들은 공산
화를 위해 생명도 재산도 
바치는 미친 사람들이다. 
오늘 우리 교단의 모든 목사들이 예수에게 미치기를 하나님께 소원한다. 모
든 장로들과 집사들이 예수님께 미치기를 소원한다. 그래서 존귀하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한 생명력이 교회마다 노회마다 흘러 넘치기를 기
대해 본다. 

풍성한 생명력 가득하길

그러면 총회의 문제, 노회의 문제, 교회의 문제들이 봄기운에 눈 녹듯 다 녹
아 내릴 것이다. 그리고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