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눈물을 흘려야 할 때_나종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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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눈물을 흘려야 할 때

나종천 목사/한사랑교회

지금 한국교회는 안팎으로부터 거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 도울 선생은 요한
복음 강의를 하면서 한국교회에 대해 쓴 소리를 서슴치 않았다. 얼마 전 
MBC-TV에서는 그 유명한 몇몇 대형교회 문제를 ‘뉴스 후’라는 프로그램으
로 방영했다. 

도전 받고 있는 한국교회

‘뉴스 후’내용은 지난 2004년 KBS TV에서 특별기획으로 ‘한국 사회를 말
한다-선교 120년 한국 교회 위기인가’라는 제하 기사의 내용과 거의 비슷했
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고발 내용이 새롭게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뉴스 후’에 소개된 한국 교회의 현실은 교회 세습문제, 재정문제, 정실인
사 문제 등 일부 대형교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다뤘다. 물론 이것을 한국 
교회 전체 문제로 확대해서 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의 일
부 대형교회들의 문제점은 거대한 종교 권력을 가진 기득권자의 모습으로 사
회에 투영되고 있다는 점을 넘겨버릴 수 없다. 그 결과 교회가 
수구 기득권
에 안주하고 동조하는 세력으로 비쳐지게 하여 복음의 본질을 희색시키고 있
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말씀이 되지 못하게 하고 교회가 가지고 있는 거룩
한 영광을 가리우는 아픈 부작용을 초래했다. 결국 이런 부작용은 목회 현장
에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는가? 
방송 보도가 해당 교회들이 말하는 것처럼 편파 보도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공공성을 가진 방송이 거짓으로 편파 보도만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참에 
드러난 문제점들을 개선해야 한다. 그래서 몇몇 대형교회들의 문제 때문에 
한국 교회 전체가 욕을 얻어먹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교회
가 세상의 조롱과 냉소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 
MBC ‘뉴스 후’의 ‘목사님, 우리 목사님’ 편은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
을 맞아 한국 교회가 회복과 부흥을 열망하는 시점에서 방송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은 지도자들의 대각성 회개로 시
작됐다. 이는 평양대부흥운동 100년을 맞은 한국 교회의 대부흥도 영적 지도
자들의 대각성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해 주고 있다. 일부에서
는 방송에 대해 종교 탄압
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한국 교회
를 향한 애정 어린 충고로 받아들여야한다.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예루살렘에서 도망할 때 시므이가 계속하여 
저주하면서 다윗과 다윗의 신하들에게 돌을 던지며 “피를 흘린 자여 사악
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하면서 저주한 적이 있었다. 그때 곁에 있던 아비새
가 다윗에게 저 사람의 머리를 베겠다고 말하자 오히려 다윗은 아비새를 막
소 나섰다.
“왕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가 저
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
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 또 다윗이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
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
랴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삼하 
16:10,11).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이 이 다윗의 말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예레미야는 “내 눈의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함이여”
(애 3:49)라고 말했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의 눈에서 영혼과 민족을 위해서 
언제 눈물을 흘렸는지 기억하기
조차 힘들다. 

민족 위한 눈물 흘려야

하나님께서는 지금 우리에게 우리 자녀와 젊은이들과 이 민족을 위해 그리
고 겸손하게 교회 지도자들을 위해 흐르는 눈물을 기다리고 계신다. 교계 지
도자들도 이제 예레미야처럼 “내 눈의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
지 아니함이여”라고 했던 것처럼 눈물이 필요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