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올바른 행정적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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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올바른 행정적 리더십

 

장로회 정치의 치리 원리는 교인들이 치리장로를 투표하여 교인의 대표자로 위임하면서 치리에 복종하겠다는 서약을 하고, 또 위임목사를 투표하여 청빙하고 위임예식을 거행하면서 치리에 복종하겠다는 서약을 함으로써 발생한 당회에 치리권에 따라 교회를 운영하는 대의 민주정치이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위하여 각 영역마다 행정의 은사를 가진 사람들을 보내 주셔서 일하게 하신다. 교회는 이들에게 적합한 부서를 결정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해 교회 사역에 봉사하게 하는 것은 교회 성장을 위해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행정의 은사를 다른 말로 관리의 은사라고도 말할 수 있다. 행정 또는 관리라는 단어에 해당되는 헬라의 본래의 뜻은 ‘조타수’이다. 조타수의 역할은 배를 행선지로 행하게 하는 책임을 맡은 사람을 말한다.

 

조타수는 배가 선장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닿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 자이다. 교회의 담임목사가 교회 사역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자라면 교회의 행정을 맡은 행정 관리자는 조타수와 같은 역할을 맡은 자이다. 이와 같이 교회의 사역에도 각각 맡은 역할이 있는 것이다.

 

목회자들의 목회 스타일을 들여다보면 교회의 모든 사역을 혼자 하는 스타일과 성도들에게 과감히 맡겨서 참여시키는 스타일이 있다. 전자는 교회의 일을 함에 있어 모든 성도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한계 상황까지 해야 하는 스타일이고 후자는 관리기술을 동원하여 다른 사람들의 필요도 채워가면서 일하는 스타일이다.

 

목회자 혼자서 일할 경우 어느 정도 성도들의 기대는 충족시킬지는 몰라도 일로 인하여 목회자가 지쳐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왜냐하면 목회자가 너무 바쁘고 사역에 지치면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사역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약시대 모세나 신약시대 사도들이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하기에 너무 힘들고 피곤하였기에 자신을 보살피고 보좌하게 하기 위하여 장로들을 세운 것도 똑같은 맥락이다.

 

어떤 조직이든 조직에 있어서는 리더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교회 조직의 리더는 초점 없이 바쁜 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목적 지향적이고 열매 맺는 효과적인 사역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유익과 성장을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성령께서 교회지체들에게 허락하신 특별한 영적능력을 주셨다. 그러므로 영적 능력인 이 은사를 받은 성도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조직의 리더가 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