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읽기에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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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읽기에 힘쓰자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바로 내 손 안에 있다. 성경을 읽으면 얼마나 좋은지 눈이 밝아진다. 마음에 기쁨이 온다. 잔잔한 호숫가에 있는 기분이다.

 

신학교 시절 설교학 시간에 박희천 교수는 성경을 많이 읽으라고 시간마다 강조했다. 혼잡한 세상에서 듣고 보는 것이 많은 때 성경은 우리의 오염된 것들을 정화시켜주는 귀한 말씀이다. 그리고 성경은 분별력을 준다. 매일의 양식이다.

 

성경을 빨리 통독하는 것도 필요하다. 오죽 성경을 읽지 않으면 빠른 테이프를 틀어놓고 귀에 스치듯이 들어 며칠 만에 다 끝낸다고 한다. 그러한 것은 한 두 번이고 성경은 매일 몇 장씩 양식으로 읽고 또 읽으면서 묵상을 겸해야 한다. 일 년 식사를 한꺼번에 하는 사람이 있는가? 요즘 사람은 생각을 하지 않아서 마귀의 시험이 쉽게 넘어간다.

 

반면에 주의할 것도 있다. 성경이 오늘의 양식이라고 해서 오늘 읽은 성경본문이 내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응답이라고 생각해서는 그릇될 수 있다. 성경 전체가 내 삶을 인도하는 책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많이 배울수록, 또 많이 읽을수록 내가 걸어갈 길이 더 환해지는 것이다.

 

오늘 내가 읽은 성경에서 오늘의 문제 해답을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생각하는 것은 미신적이다. 만일 오늘 가룟 유다가 목메어 자살한 본문을 읽었다면 자살이 해결이라는 뜻인가? 큐티에 관한 책을 쓴 어떤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들어보니 너무 아전인수격으로 적용하는 것을 보았다.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설교자는 물론 우리 모두는 성경의 종이다. 만일 신하가 왕의 교시를 아무렇게나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대로 해석했다면 어떻게 될까? 하나님은 오늘날에는 왜 구약시대처럼 선지자에게 말씀을 주셔서 중요한 사건마다 예언하도록 하지 않으신가?

 

1500년 동안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오늘은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신다. 성경 66권은 지금 시대의 예언서이며 교훈이다. 법관은 재판할 때 이전에 판례를 참고한다고 한다. 성경에는 모든 판례가 나와 있다. 악인의 멸망에 대하여 명약관화한 진리이지만 사람들은 더욱 유치한 교훈으로 무시한다.

 

어쩌면 지금 우리 시대는 선지자의 음성을 무시한 북 이스라엘 왕조나 남 유다의 상황을 보는 듯하다. 죄를 지으면서 지옥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어디로 갈 것인지는 너무도 명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