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음으로 교단의 위상을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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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음으로 교단의 위상을 높이자

 

지난해 2011년 11월 1일 기독교개혁신보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이 있었다. 참석한 여러 참석자들의 좋은 의견의 개진이 있었지만 결국 개혁신보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재정의 확충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 기독교개혁신보를 더 나은 교단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는 마음의 일치가 있었지만 당장 필요한 재정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에는 특별한 지혜가 없었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의 일치에 달려 있다.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고 마음을 합쳐야 한다. 비록 우리 교단이 작은 교단이기는 하지만 우리 교단은 어느 교단보다 더 마음이 하나로 합쳐져 있다고 자부하고 싶다.

 

총회 산하 각 노회와 각 교회들이 마음만 합친다면 앞으로 기독교개혁신보를 더 나은 신문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매주 발행하는 것을 준비할 수도 있다고 사료된다. 우리는 근시안적인 생각보다는 앞으로 20년 혹은 30년 후의 교단을 생각하고 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개미 군단”이란 말이 있듯이 서로 힙을 합하면 큰일을 할 수가 있다.

 

전라남도 강진군(2011년 당시 황주홍 군수)에서 한 일은 마음이 합쳐질 때 얼마나 큰일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강진군민장학재단은 해마다 20억 안팎의 장학금을 모금한다. 그리고 매해 약 20억 정도의 장학금을 강진 군내에 소재한 학교 학생들에게 지급한다. 현재 약 117억 원의 장학기금이 모아졌고 계속 증액되고 있다.

 

그런데 놀랄 만한 것은 2011년에 강진군의 인구가 4만 2천 명 정도라는 사실이다. 장학금 기부자는 60% 이상이 10만원 미만의 소액 기부자였다. 2005년에는 강진고등학교 출신으로 수도권 대학 진학자가 12명이었는데 2009년에는 33명으로 늘었다.

 

강진고등학교나 성요셉 여자고등학교는 수도권 유명대학에 많은 학생들을 입학시키고 있다. 230개 시군구에 소재한 고등학교 중에 강진에 있는 고등학교가 수능 일등급에 속하는 학교로 발전했다. 이전에 강진고등학교는 정원 채우는 데 급급했지만 이제는 성적순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우리도 마음만 합하면 큰일을 할 수가 있다. 우리는 우리 교단이 작아서 큰일을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협력하면 놀라운 간증을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