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에서도 교리 교육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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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에서도 교리 교육 힘써야

 

 

때때로 어린 아이들에게는 교리를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인간 중심주의자들은 18세 이전의 사람들에게는 종교적인 것 자체를 가르치지 말자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쟝 쟈크 루소가 그런 주장을 한 대표적인 사람이다. 그런 인간 중심주의자들의 견해가 교회에도 영향을 미쳐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복잡한 교리를 가르치지 말자는 주장을 하는 분들을 만나는 경우가 때때로 있다. 우리들의 교회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없기를 바란다.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은 대개 성인들에게도 교리 교육을 하는 것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이런 분들 중의 다수는 성경을 가르치는 것과 교리를 가르치는 것을 완전히 구별하려고 하는 성향을 지닌다. 성경을 가르치는 것은 좋지만 교리를 가르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들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루터파 경건주의자들이 잘못 주장한 대표적인 주장이고, 이것이 후에 자유주의자들의 견해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적어도 성경적 교회에서는 우리들의 교리가 성경으로부터 나온 것이고, 교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요약한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가르친다는 것은 결국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니, 교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성경을 다 가르치고서 비로소 그 결과로 우리의 교리는 이런 것이라고 말할 길은 없다. 그러려면 우리가 성경을 다 배우고 나서라야 그러므로 우리들이 가진 교리는 이런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태도는 얼핏 보면 겸손해 보이지만 매우 교만한 태도이니, ‘우리가 스스로 점검해 보지 않으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카르트주의적 입장(Cartesian position)을 천명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미 우리들의 교회가 성경 계시에 표현된 사도적 가르침에 근거해서 오래전부터 믿어 온 바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성경적 교리는 어릴 때부터 배워서 그에 익숙해져야 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가진 교리가 과연 성경적인 것인지를 명확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의 성경계시에 매우 충실한 교회들이 고백한 신앙고백서와 그와 연관된 요리문답을 중심으로 성경적 교리를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부디 우리들의 교회들이 어릴 때부터 성경적 교리를 잘 가르쳐서 우리들의 교회가 항상 성경적 가르침에 근거하여 든든히 서 나가도록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