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정 위해 건전한 자녀 양육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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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정 위해 건전한 자녀 양육부터

 

자녀들의 양육에 있어서 교회와 가정의 협력 관계를 두 젓가락으로 비유한다. 진게츠는 그의 책 ‘가정의 평가’에서 크리스챤 가정의 특징들을 아내의 순종, 남편의 머리됨, 아이들의 복종, 부모의 자녀훈련 등으로 말했다. 오늘날 가정에서 이러한 특징들이 흐려지고 있는 것은 걱정스럽다. 제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훈련으로 되는 것처럼 자녀들은 훈련으로 크리스챤이 되어가는 것이다.

 

요즘 세상은 유치원 때부터 조기영어교육 열풍이 불어 대형교회들은 덩달아 영어프로그램을 만들어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다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사실상 시간과 돈 낭비이다. 전문가의 말을 빌리면 취학 전 아이들의 공부가 아무리 발전해도 취학한 후 6개월 배우는 것만 못하다고 한다. 뇌의 용량이 미성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성교육은 시기를 놓치면 평생 고치기 어려운 것이다.

 

뇌과학의 발달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정서발달이 먼저이고 지식발달은 6세가 지나 20세까지 발달하여 20세가 되어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뇌가 성장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6세 전의 기억력은 오래 저장되지 않는다. 그리고 소년기에 기억력은 발달하지만 이성적 판단력은 약하여 성인에 이르지 못함으로 윤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지금 미국연방법원에서는 20대 무기수 쿤드렌 잭슨과 이반 밀러의 감형청원에 대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잭슨과 밀러는 각각 14세 때 잔혹한 살인을 저질러 무기징역을 살고 있다. 최근 급속도로 발전한 뇌과학의 발견으로 10대의 뇌는 성인의 뇌와 달리 미성숙하여 죄에 대한 판단력이 성인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20세가 되어서야 완성된다. 충동적인 뇌는 일찍 발달하지만 이성을 관할하는 부위는 늦게 발달한다는 것이다.

 

조기 교육으로 아이들이 시달리고 충동적 게임으로 뇌가 망가지고 있다. 우리의 자녀가 하나님이 맡겨주신 자녀라고 생각한다면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하고 훈련하라. 요즘 사회와 학교를 보라. 이들이 성장하여 20년 후면 사회가 지금보다 더 나을까? 지식과 기술은 발달할지언정 더욱 비인간화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교회와 가정이 인성교육에 눈을 떠야 자라난 아이들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크리스챤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