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개혁신보 ‘지령 600호’에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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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개혁신보 ‘지령 600호’에 붙임

 

1982년 9월 8일 ‘개혁총회보’로 시작한 교단지가 1986년 1월 26일 ‘개혁신보’로 제호 변경하였다가 1992년 2월 27일에 ‘기독교개혁신보’로 다시 제호 변경한 이후 이제 지령 600호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령 600호가 발행되기까지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와 그동안 후원과 지원의 손길을 아끼지 않은 전국 교회를 비롯해 신문사 관계자들의 헌신과 수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령 600호라는 자랑스러운 지면을 대하는 모든 독자들의 감격도 동일한 마음과 기쁨이라고 생각할 때 더욱 더 신문 발행에 최선을 다 해야겠다는 각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함께 기독교개혁신보의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첫째, 균형잡힌 시각과 다양한 내용을 담아야 한다.

 

정성껏 만들어 낸 식탁에서 온 식구가 둘러앉아 식사예절을 지켜 가며 음식을 먹는 것처럼 문화 속의 신문도 편집자, 집필자, 구독자들이 창조하고 다듬어 가며 각자의 시각과 가치관을 조율해가면서 제작하는 것이라고 본다.

 

신문의 사명에 대해 일반적으로 품격과 신의를 유지해야 하며, 공기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교단 신문의 경우 복음과 진리를 전하는 매체로써의 역할도 있기에 그 담고 있는 내용이 공정해야 되고 긍정적이고 균형적이어야 하며 많은 독자를 위해 알기 쉽게 표현을 해주어야 한다.

 

신문은 또한 어떤 특정인들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 내용은 다양해야 하고 신선미가 있어야 하며 재미가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교회를 이끄는 지도층의 신학, 정책, 교회 내용도 중요하지만 교회 내 다수의 교인들이 구독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야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여 신문사 운영에 있어 큰 무리가 없어지게 될 것이다.

 

아무리 교단 신문이라 할지라도 넘어야 할 벽은 넘을 수 있어야 한다. 지역 사회의 관심사가 교회의 관심이 될 수 있고 교회의 관심사가 지역 사회의 관심사가 될 수 있는 내용도 기사화 할 필요가 있다. 그러할 때 신문이 진정한 선교매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우리 교단 신문도 앞으로 이러한 제반 사항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신문의 내용과 편집 방향을 개선해 나가는데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둘째, 독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야 한다.

 

도널드 맥 컬로우가 말하기를 ‘행복은 우리가 어떠한 것을 달성했기 때문이 아니라 어떤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온다’고 하였다.

 

오늘의 행복한 순간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편집을 마치고도 발간하지 못한 일, 이런저런 모양의 난관에 부닥쳤을 때 헛된 추구나 방법을 포기하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았던 순간들과 아픔의 추억들이 있었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교단지로서의 유일한 신문을 계속 발행하여 지령 600호라는 오늘에 이른 것이다. 또한 기독교개혁신보가 한국 종교언론의 정상에 우뚝 서서 신문의 사명을 다해왔다는 존재적 가치에 행복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기독교개혁신보가 기독언론의 정상 대열에 우뚝 섰다는 것은 그 동안 어려움과 무관심의 골방에서 벗어나 교단의 역사와 문화와 언로를 창출하고 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 겸손히 신문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기독교개혁신보는 성도를 교육하는 일과 계도하는 일의 막중한 사명 못지 않게 독자들을 위해서 신문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그리고 어떻게 다가설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고 이 일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 후원의 손길이 신문의 질을 높이는 척도이다.

 

신문사의 운영은 총회의 후원과 각 노회, 지교회의 후원금으로 주로 운영되며 광고와 개인후원금으로 보충하고 있다. 만약 운영비가 충분치 못하고 열악하게 되면 주간지로서의 신문발행은 물론 제반 운영에 있어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런 까닭에 현재 격간으로 1회 6,000부를 발행한다는 것은 전국교회의 15만 독자에 비한다면 너무나 작은 발행부수라 하지 아니할 수 없다.

 

교단 신문은 단순하게 교단 안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소식만을 전하는 역할만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 교단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며, 온갖 잡다한 이단사이비성의 이론들로부터 우리 교단의 신학을 보수함으로써 전국 교회의 신자들에게 올바른 신앙의 길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전국 교회 신자들에게 교단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구독할 수 있는 분량을 발행해야 한다.

 

앞으로 신문이 주간으로 계속 발행되어 많은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문사 운영을 위한 후원과 기도가 더 풍성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신문사를 위한 후원 손길의 온도가 신문의 양질을 높이는 척도가 됨을 인식하고 전국 교회의 관심과 지속적인 후원을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