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회기 총회 임원의 적극적인 협력과 헌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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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회기 총회 임원의 적극적인 협력과 헌신을 기대한다

이 시대에 요구되는 리더의 자세는 ‘어떻게 하느냐?’(how to do it)보다
는 ‘어떤 성품을 갖출 것인가?’(how to be)이다. 왜냐하면 리더에게 있어
서 태도와 성품은 그룹의 성장과 번영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리더가 스스로가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대하여 정확한 인식을 가진다는 것
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리더에게 있어서는 자기 자신의 타고난 자질이
나 능력보다는 그룹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애쓰는 헌신을 하는가가 더 중
요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선출된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떤 업적을 염두에 둔 신규 사업의 
전개보다는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기본 자세를 가지겠다”고 했으며 
“총회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업무와 대우에 대해서 점검하고 주중에 
상비부 회의도 구경하고 밥도 사겠다”고 하였다. 총회장이 리더로서 많은 
양의 시간을 내겠다는 것은 관심과 헌신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
서 또 하나의 요청되는 사항은 모임 중에만 시간을 내는 것이 아니라 모
임과 다음 모임 사이에도 끊임없이 회원들을 위해 전화하고 만나고 기도해 
줄 수 있는 헌신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회원들을 회집하여 어떻
게 인도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다음 모임까지 격려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할 때 임원은 임원대로, 상비부는 상비부대로, 총회사무실 직원은 직
원대로 교단에 대하여 동일하게 소속감을 갖게 되며 관심을 가지고 함께 헌
신하게 될 것이다. 

총회장은 또 취임사에서 “이번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전남노회가 빠른 시
일 내에 총회와 호흡을 같이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가가겠다”고 했고 
교단 소속 교회들의 화평과 하나됨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분열’이란 말의 ‘division’은 ‘둘’(di)과 ‘비전’(vision)의 합성어
이다. 즉 비전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둘로 갈라질 때 분열이 생기는 것이
다. 그러므로 교회는 교단의 한 지체로서 전체 교회와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요, 리더의 권위가 무시되거나 지체 의식이 결여되지 않도록 전남노회 
역시 총회장의 열린 의지를 
이해하고 전체 교회와 조화를 위해 그룹의 와해
나 분열될 위험적 요소를 제거하여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을 구성하
는 한 지체로서 전체 몸의 유익을 위하여 사역에 임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조엘 코미스커는 말하기를 “마음속에는 자석을, 머릿속에는 나침반을 가지
고 있는 사람이 리더”라고 하였다. 리더는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사람과 더
불어 분명한 목적 의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리더에게는 사명감
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얼마나 사명감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느냐에 따
라 그 그룹이 성공하느냐가 좌우되기 마련이다. 

앞으로 총회장이 밝힌 복지관 건립 문제, 미자립교회 지원 대책, 총회산하기
관 문제, 수도권 노회지역 조정 문제, 주일학교 계단공과 문제 등은 임기 내
에 그 기초라도 닦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보여 주었으면 한다.

이제 93회기 총회 임원들은 합신교단의 장엄한 배를 타고 소망과 수확의 열
매를 향하여 출항을 했다. 총회가 결의하고 위임한 제반 일들을 순조롭게 시
행하고 아름다운 알찬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임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헌신이 요청
된다. 

총회장에게 주어진 권위의 지팡이가 임기동안 홍해를 가르고 반석을 쳐서 물
을 마시게 한 모세의 지팡이처럼 메마른 교회마다 소망과 사랑의 샘물이 함
께 터져서 굶주린 영혼이 없는 풍요한 교단으로 이룩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를 위해 우리 모두 기도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리더십은 카리스마적인 인물 혹은 특별한 기술 이상이요 성품에 관
한 것임을 말한다. 그렇다면 성품은 어디서 오는가? 그것은 가슴 깊이 자리
잡은 확신에서 솟아 나온다”는 사실을 임기 동안 총회 임원들의 가슴에 새
겨두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