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정치에 편승해서는 안 된다
최근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한 우리의 자세
를 보다 분명히 하여야 할 것이다.
종교가 정치를 관여하거나 정치에 이용되면 이 사회는 평화가 깨어지고 분쟁
과 분란이 계속 일어남을 알아야 한다. 과거나 현재까지도 종교가 정치에 개
입하거나 정치에 이용되면 세계 도처에 테러가 발생했고 분쟁이 계속되고 있
다. 따라서 종교 지도자는 오직 국가나 사회의 평화와 사랑에 충실해야지 이
념적 분쟁과 전사적 투쟁에 앞장 서서는 안 된다.
아울러 정부 인사나 기관을 책임지고 있는 공직자들은 공적인 생활에서 정치
의 종교적 중립성을 명시한 헌법 제20조의 정신을 확인하고 타종교를 신앙하
는 자들이 종교의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오해할 언행은 삼가 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정치 습성을 보면 정치가 종교를 등에 업고 표를 얻으려하거나
종교가 정치에 편승해서 세를 키우려는 탐욕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종교의 사회적 책임은 이 세상을 평화로 정
착하고 세상의 죄악으로부터 영혼
을 구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간접적으로는 부도덕한 사회를 도덕성 있는 사
회로의 회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책임을 종교가 다한다면 이 사회는 더 청결하고 도덕적인 사회가
건설될 수 있다. 그리고 종교는 진리를 전파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진리가
목표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때 이로써 종교는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게 된다.
또한 종교는 사회에 대하여 용서만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나 개인의
불의와 음행, 사악, 탐욕, 살인 등과 같은 죄들을 지적하고 그러한 죄 중에
서 돌이키라는 경고를 함께 하여야 한다.
사회에 대한 진정한 종교의 역할은 이 세상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논쟁하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대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고 그 안에서 한 생
명이라도 더 구원받게 하고 세상에 대하여 성별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정치와 종교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정치가 종교를 등에 업고 표
를 얻으려 하는 것이나 종교가 정치에 편승해 세를 키우려고 하는 욕심을 버
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