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존중”의 복음문화로 사회에 기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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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와 존중”의 복음문화로 사회에 기여해야

강성일 총회장_세영교회

복음문화는 우리 주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은혜로 구원받은 백성들이 
그 구원받은 백성된 삶의 도리, 즉 계명과 구원의 복음에 따른 삶의 규범을 
따라 살아서 그 삶들이 생활 속의 문화가 되어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회 문
화를 복음적 사회 문화로 건전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며 이것을 복음문화
의 사회 기여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는 기독교인의 당연한 사명이요 마땅한 생활 규범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
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이는 그리스도인이 그 사회에서 복음의 
문화를 형성하라는 주의 명령이시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기독교 복음화 비율이 약 25%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우
리 사회에 복음적 문화 형성에는 미미하지 않는가 한다. 그리스도인
들이 복
음으로써 사회에 미쳐할 분야는 실로 다양하고 광범위 할 수밖에 없다. 그중
에서도 제일 먼저 뚜렷하게 나타나야 할 기본적인 문화는 “용서와 존중”
의 문화라고 본다. 우리 주의 복음은 값없이 주시는 용서와 생명 존중의 긍
휼이 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본적인 생활 문화가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야 함에도 교회 안에서조차 
아직도 미숙함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이해 관계가 대립되고, 각자 주장이 
맞섬으로써 이 복음적 문화가 성숙하지 못하는 일이 적지 않는 것 같다. 교
회의 확대라고 할 수 있는 목회자와 장로가 모인 곳인 노회나 총회에서조차 
이 문화가 서툴다면 안타까운 일이며 슬픈 일이다. 우리 모두는 옷깃을 여미
고 이 문화 형성에 가장 먼저 최선을 다해야 하리라 본다.
이 복음문화가 그리스도인의 삶에 인격화되고 교회 안에서 선명하고 안정적
인 문화가 되어서 우리의 가정과 사회에 “용서와 존중”의 문화가 형성된다
면 기독교인의 사회에 대한 책임의 주요 부분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시민 사회는 엄격한 질서와 법의 평등한 적용과 더불어 불의와 악을 제
재하는 경찰의 공정한 법집행
이 마땅히 그리고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
러나 법적용 이전에 서로 용서하고 존중하여 화합과 서로를 아우르는 사회 
문화가 되어 있다면 그 사회는 평화롭고 훈훈함이 있게 될 것이다. 가벼운 
차량 접촉에도 경찰부터 부르거나 고함으로 맞서는 문화에서 서로를 살펴주
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정직히 해결하는 문화가 될 것이다.
교회에서 용서와 존중의 복음문화 형성에 균형을 잘 잡지 못하는 이유 중 하
나가 교회가 율법과 복음의 은혜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리라.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주께서 가르쳐 주셨다. 간음하던 여인을 붙잡아 온 유대인들
에게 (그 당시 사회 문화는 마땅히 돌로 쳐서 의를 세우는 것이었다) 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셨을 때 저들이 사라졌고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셨다. 
우리 주 그리스도의 복음의 은혜인 “용서와 생명 존중”을 통해 그 여인의 
생이 회생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 율법아래서 균형적 복음문화 형성
의 방법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복음문화로 말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우
리가 먼저 용서와 
존중의 생활부터 문화화 한다면 우리의 가정과 사회를 복음문화로 아름답게 
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될 것이며 세상의 빛이 된 주요 기능을 이
루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사회가 그리스도인과 교회를 주목하며 그 문화를 
받아드리고자 할 때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삶에 긍지를 가지며 사회에서 그 
존재는 빛나고 아름다운 것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