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마법사를 거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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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마법사를 거부하자

김재성 교수

여름성경학교 시즌이 다가 오고 있다. 올 여름에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한가
지 확실하게 가르쳐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해리 포터의 마법사 이야기는 한
낱 꾸며낸 이야기에 불과하며, 그것은 절대로 현실적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
는 일이다. 해리 포터는 없다. 마법사도 없으며, 하나님 이외에 신기한 능력
을 발휘하는 존재는 없으며, 이야기는 전혀 근거가 없다. 다만, 작가가 빠져
있는 환상의 세계에서나 가능할 것이다.

영국과 호주, 미국의 복음적인 교단에서 이 책을 읽는 것을 금지하였고, 불
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저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름없는 시골 사람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벼락부자가 되었다.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어린이 장편 소설, 해리 포터의 이야
기는 이제 21세기 모든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 동경하고 사모하는 신화가 되어
가고 있다. 어린이들은 매우 감수성이 예민하여 그들에게 보여지
는 것들을 그
대로 답습해 버린다. 그래서 마법을 걸고, 마법의 세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단
정해 버린다. 

어린이들의 모방심리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를 한가지만 들어보자. 지금 미국
에서는 어린이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느라고 모든 언론들이 노력하는 중이
다. 그 이유는 어느 영화에서 주인공 아이가 나와서 어항의 물고기를 자유롭
게 해 준다는 의미에서 물고기를 변기에 넣고 내려보내 버렸다고 한다. 이 장
면을 목격한 많은 어린이들은 집에 있는 어항의 물고기들을 되돌려 보내겠다
고 무작정 모방하고 있는 것이다.

마법사 복장이 유행하고 있고, 해리 포터의 이야기를 읽으려고 줄을 서서 책
을 사려고 기다리는 극성 속에서 우리 기독교 신자들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지금 우리는 무던히 더운 날씨 속에서 영적 싸움에 나서야 한다. 하나님의 전
지전능하신 초능력을 모방한 사탄의 노림수를 경계해야할 때이다. 

초대교회 시대부터 영지주의라는 허황된 사상이 널리 퍼져나갔다. 영지주의
는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신비로운 부분을 엘리트만이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 이원론적구조는 영혼과 물질, 영과 
육, 선과 악 등등… 두 가
지 원리의 상호 작용이라고 본다. 그래서 성경적 창조론을 파괴하고 말았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라 불리우는 영적 능력이 물질적 세계와 근본적으로 반대
되는 근원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크리스챤 싸이언스라는 단체가 현대판 영
지주의 운동을 대변하고 있다. 

성경을 손쉽게 구하지 못하던 초대교회 시대에 이단운동이 활발하였다. 폴
리캅은 “수많은 헛된 것을 버리고 거짓 교리들을 포기하고 처음부터 우리에
게 전하여 준 말씀으로 돌아가자”고 서신에서 강조하였다. 초대교회가 영지주
의를 명백히 공격했기에 손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21세기 한국교회 안에는 너무나 많은 이단적인 사상들과 불건전
한 종교들이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는 단호하게 혼합 종교자
들의 애매모호한 태도에 경계해야 한다. 정통 기독교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
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었지만 영지주의자들은 이미지에 흥미를 느꼈을 뿐이
다. 영지주의자 바실리데스는 각자에게 주어진 마술적 성육신으로 말미암아 
영혼들이 성부에게 도달하기 위해서 승천해야 하는 365개의 하늘들이 있다
고 
가르쳤다.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지어다” (갈 1:8)을 기억해야 한다. 마술적 복음에 접하고 있는 어린이
들에게 분명하게 가르치는 여름성경학교 주간으로 삼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