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목사와 중국억류 사역자들

0
5

김동식 목사와 중국억류 사역자들

김재성 교수

북한에 대한 생각은 정치적인 판단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이지만 우리 기독
교 교회에서는 적극적인 후원과 사랑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빈발하
고 있는 탈북자들의 잇단 망명사건들을 접하면서 어떻게든 방황하는 그들을 
도와서 한사람이라도 더 주님을 알도록 우리 교계가 더욱 분발하여야 할 때이
다.

장길수군 친척들이 중국 주재 일본 영사관 진입 장면은 너무나 처절하였다. 
한국인들의 불행을 한 장의 사진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그들의 인권은 
철저히 무시당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자기 나라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강대국들의 처분에 따라야 할 만큼 아직도 대한민국은 약소국가라는 
사실을 확인할 때에 당황스럽고 안타깝고 부끄러웠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뜻있는 사역에 헌신하고 있는 분들을 돌아보는 기관이
나 단체가 너무나 미약하다는 점이다. 지난 2000년 1월16일 중국 연길에서 북
한으로 납치 당해 아직도 생
사를 알 수 없는 김동식 목사라는 분이 있다. 자
신이 경험하고 있는 장애인이라는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서 한중 수교이전 
1990년부터 중국 장애인들을 돕는 일에 헌신하여 소 85두를 기증하고, 1994년
에는 휠체어 20대를 기증했고, 중국인 장해덕 씨의 ‘휠체어의 꿈’을 한국어
로 소개하였다. 

김 목사는 중국 장애인 사역을 하던 중에, 보다 더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사
람들이 탈북자들이라는 사정을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북한의 경제사정이 어
려워지면서 연길 지역에서 식량을 구하려 찾아온 수 많은 탈북자들을 도와주
었다. 그러다가 그만 중국에 나와있던 북한요원들에게 납치된 것이다. 김 목
사의 인권이나 숭고한 의지는 철저히 짓밟히고 있지만 아무런 대책도 강구해
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 그 아내 주양선 선교사는 미국을 돌아다니면서 구
명운동을 하고 있다. 힘있는 나라에서라도 관심을 가져준다면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희망을 가져본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종교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한국인 선교사 100명을 중국정부가 5
월 19일 구금하였다고, 코리아 타임즈가 지난 5월 20일 보도했다. 지난 2001
년 6
월부터 중국 정부는 탈북자를 돕는 많은 종교 단체와 선교사들, 비정부기
관(NGO)들을 단속해왔다. “이런 과정가운데, 중국 공안은 100명이 넘는 한국 
선교사들과 인권단체 활동가들을 잡아들이게 됐다”고 탈북자평화인권시민연합
의 도희윤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중국 정부가 구금한 최요셉 선교사(47)가 미국 시민권자
로 알려져 중-미 간의 외교 갈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선교사는 
중국 연변에서 돌보던 탈북 어린이 8~9명을 포함된 탈북자 16명과 함께 지난 
9일 체포돼 현재까지 억류돼 있는 상태다. 중국에서 ‘작은 천사들의 집’을 
운영해 온 최 선교사는 체포 직전까지 38명의 탈북 어린이들을 돌봐왔다고 시
민연대측은 밝혔다. 시민연대측은 “최 선교사와 탈북자 16명이 중국 국경을 
넘어 제3국으로 망명하려던 계획을 실행해 옮기기 직전에 중국 공안에 발각
돼 체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외교관들은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 시 하기 때문에 조만간 최 선교사
는 석방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최 선교사 문제에 대해서는 그의 후
원단체인 미주탈복난민인권보호협의회
가 직접 나서 미국 하원 국제관계소위원
회의 헬리 하워드 위원장을 만나 최 선교사 문제를 논의하고 현실 대책 마련
을 촉구하는 일도 있었다.

현재 중국에 들어가 있는 탈북자 수는 많게는 15만에서 10만여 명으로 추정
하고 있다. 외국 대사관을 통한 탈출이 시도되면서 단속이 강화되고 있기 때
문에 탈북자들이 중국으로 넘어오는 홍수 시대는 끝났다고 본다. 정부는 탈북
자 수를 약 3만에서 5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지만 최근의 탈북자를 면담해 
본 결과 적어도 10만은 넘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94년 북한이 식량난을 겪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탈북 행렬이 97,8년에 절정
을 이루었는데, 탈북에 성공해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탈북동포들의 인권이 치
명적인 상태다. 현재 약 2천여 명의 탈북동포들이 남한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데 간간이 소개되는 그들의 수기를 보면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
서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일 못지 않게 탈북자를 돕는 일에 헌신하고 있는 
분들을 보호하고 돌아보는 일도 중요하다. 북의 선교를 위해서는 사역자들의 
보호가 급선무이다. 한시도 잊지 않고 그 가족들을 책임지는 후원단
체가 활성
화되어야 하고 한국교회는 그분들을 잊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