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과 교회의 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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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북한동포돕기 선교위원회서 국내외 탈북 동포와 
교회간의 결연사업을 추진한다고 하였다. 그 1차로 8월말에 백주년기념회관에
서 1백명의 탈북자와 교회간의 결연을 위한 합동예배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
다.실직과 생계곤란과 적응력 부족과 가장 큰 과제인 신앙정착을 위해 이미 
있어져야할 사업이었다. 무엇보다도 이 결연사업에서 신앙의 정착은 가장 중
요한 사안이다. 공산 유물주의 사상과 적화야욕의 충동속에 살아온 이들이
다. 물론 이들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나라를 찾아왔다지만 이들의 의식속에는 
알게 모르게 젖어진 사상과 관습이 잠재해 있을 것이다. 이 옛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게 되는 길은 온전히 그리스도의 믿음밖에 없다. 예수안에만 온전
한 새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기총의 탈북자 결연사업에서 가장 비
중을 무겁게 두어야 할 점이 바로 이들의 신앙정립인 것이다. 다음은 경제의 
자립성이다. 공산치하의 계획경제속에서 경제를 무슨 운동이니 전투이니 하
는 식으로 생각한 공산주의 경제는 
몰락하고 말았다. 탈북자들의 시각에 비
친 시장경제와 자유무역경제의 눈부신 발전앞에 이들은 압도 당할 수밖에 없
고 위축감과 자신감을 잃고 마는 것이다. 개중에는 재빨리 자본주의 시장경제
에 적응하여 사업에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적응하지 못한채 생계
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교회는 이들에게 이곳에서 사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무한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는 요령을 터득
케 하여 생계의 자립성을 이루도록 돕는 일, 이 또한 시급한 과제인 것이다. 
탈북자들이 겪는 또 하나의 충격은 문화충격이다. 연출되는 퇴패문화 앞에 그
들은 낯을 붉히면서 눈을 떠야 할지 감아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매
일 김일성 부자만 찬양하고 이들만 위하여 살아야 한다는 문화속에 젖어 살아
온 이들은 자유분방한 우리 문화에 적응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
는 이들에게 이곳에서 사는 또 하나의 문화, 경건하고 진실되게 사는 생활을 
가르쳐 주어야 하며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세속과 다른 교회, 
교회에서의 참된 인간의 삶을 보여주어야 하며 이와같은 기대에 실망을 안겨

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기총이 시작한 이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 되기를 바
라며 좋은 결과가 거두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교회도 이 일에 적극 협력하
여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