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자랑이 되는 교회 – 신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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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자랑이 되는 교회 – 신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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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이 머리의 자리에 다른 것이 올라가 있는 것이 많은 것 같다. 어떤 곳에서는 교인들이, 또 다른 곳에서는 목회자가 이 자리를 차지한다. 어떤 곳은 씁쓸하게도 은행이 이 자리를 차지해 속한 모든 지체가 기쁨과 활력을 잃고 수적 확대만을 위해 동원되기도 한다.

평신도 중심 교회이건, 목회자 중심 교회이건, 심지어 건축 중심 교회에서도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또한 이셔야한다. 믿음을 가지고 교회를 그리스도의 머리됨 아래 세워나가는 것이 주님 나라의 참된 확장이 될 것이다.

당연하지만 흔하지 않은 자랑, 믿음의 능력을 소유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자랑,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자랑이다. 받은 복보다 그 복을 주시는 주님, 교회 자체 보다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께 모든 감사와 감격을 표현하는 것이 어느덧 우리들에게 낮선 것이 되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오늘도 열악한 환경 가운데 이 참된 자랑의 능력을 소유한 교회가 있다. 바로 부천 신흥교회이다. 신흥교회는 자랑을 하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을 품은 교회가 아니다. 지금 현재 이 아름다운 자랑이 살아 숨 쉬는 교회이다.

“하나님께서 온전히 이루신 사랑 앞에 이 가슴에 번찬 감격이 넘치는 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자녀에게 주신 감동이기에 잠을 자다가도 눈물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성령께서 친히 일하심으로 이루신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자비요, 이 자비로 만드신 교회는 자기가 포기되어지는 자들의 모임이며, 그 하나님의 자비를 한량없이 누리는 신흥교회 됨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앙고백문 같은 이 글들은 신흥교회 교인들이 예배 후 제출한 감사의 내용들이다. 표현도 거칠고 때로는 문맥도 맞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성도들이 예배 후 느낀 진실한 믿음의 고백들은 이 외에도 많이 있다. 신흥교회는 이러한 감사들을 매주 주보에 싣고 있다.

신흥교회가 항상 이러한 교회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 교회도 다른 교회들이 겪는 아픔과 상처들이 있었다. 때로는 여러 가지 문제들로 갈등이 있었던 적도 있었다.

신흥교회는 1976년 부천 한 켠에서 천막교회로 시작한 교회이다. 현재 원로목사인 이용근 목사가 개척하여 2007년까지 사역하고 이후 민경택 목사가 부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민 목사가 부임할 당시엔 교회의 상황이 지금처럼 화목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용근 원로목사의 과감한 결단과 전폭적인 위임으로 민 목사는 오래된 교회에서도 새로운 신앙의 부흥을 누리는 복된 목회자가 되었다.

민 목사는 신흥교회는 ‘숫자를 초월한 교회’라고 소개했다. 성도의 수가 적어서 변명하는 것이 아니고 부흥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다. 성도의 숫자에 목회자가 매달리는 순간 그것은 하나님의 일에 수종 드는 것이 아닌 자기의 일을 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부임하기 전 경남 우포에서 시골 목회만 10여년이 넘도록 한 민 목사는 그 목회를 통해 성도의 소중함, 그리스도의 마음을 배웠다. 매일 똑같은 ‘노인네’ 성도들을 만나 말씀을 전하고 함께 교제하면서 반복한다는 지루함이 아닌 늘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는 ‘지금 하고 있다’의 감격을 체득했다.

그래서 민 목사는 신흥교회에서도 교회에 나온 성도들이 너무나 소중하다. 심지어 주일 같은 때에 모였을 때에는 안 나온 사람을 신경 쓸 틈도 없다고 한다.

“그리스도께서 몸 버려 세우신 성도가 아닙니까? 더군다나 성령께서 오늘도 역사하셔서 이렇게 모이게 되었는데 세상 그 어떤 사람이 이 보다 소중할까요?”

민 목사는 목회자들이 일단 조급증만 버리면 멋있게 일하기 시작하시는 하나님을 볼 것이라며 현재 교회에 있는 사람들에게 온 마음과 시간과 몸을 드릴 것을 강조했다.

신흥교회가 그저 모이기만 하는 교회인가하면 결코 그렇지 않다. 신흥교회의 구역장들은 매주 심방보고서를 여러 편 제출해야 한다. 심지어 장로-집사-권사 피택자들도 매월 4편 이상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의무로서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기쁜 보고로 되는 것이 큰 차이이다. ‘동원’된 것이 아니라 ‘자원’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고 성도 안에서 주의 영이 일하시기 한 것이다.

민 목사는 성도들에 대한 소감을 묻자 대뜸, “정신 나간 사람들이지요.”하며 껄껄 웃으며 말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정신 나간 사람들이란 뜻이다. 그것이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한다고 전했다. 그 뛰는 가슴으로 오늘도 사역에 임한다고 전했다. 그들 속에 역사하시는 주님을 보며 감격하며 더욱 예수 그리스도만 자랑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참된 교회됨, 그것은 예수의 머리됨에 달려있다. 이 소중한 진리를 가슴에 담은 신흥교회가 더욱 그리스도의 부요함에 거하길 기자도 함께 소망한다.

 

(이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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