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시대에 진리의 생명을 전하는, 밀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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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에 진리의 생명을 전하는, 밀알교회

오늘날 포스트모더니티의 가장 중심 주장은 ‘해방’으로 정의될 수 있다. 

모더니티 사회가 이전 고전주의나 프리모더니티 사회의 봉건주의와 일원주의
를 공격했다면 포스트모더니티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권위의 해체와 기
존 관념으로부터의 해방을 주장한다. 문학, 예술, 과학, 공학에 이르는 모
든 분야가 이러한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신학의 분야도 예외가 아니었다. 모더니티의 공격을 받아 신학적 자유주의
가 성경해석의 일원주의를 탈피하고자 했다면 이제 포스트모더니티는 기독
교 자체의 상대화(다원주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자명한 결과
로 진보적 기독교인들은 상대화된 기독교를 ‘선택’하고 있으며 보수적 기
독교인들도 성경해석과 영적 경험의 제한되지 않은 다양성에 대한 인정을 어
느덧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러 설교자들의 성경해석을 분별하는 능력은 거의 상실되어가고 있으며 거
의 
모든 종류의 영적 경험도 무조건 성경적인 것으로 수용되고 있는 듯 보인
다.

한 목회자는 이러한 상황을 ‘영적 무장 해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한국 기독교회의 총체적 위기는 ‘윤리의 위기’가 아닌 ‘진리의 위기’라
고 강하게 주장했다. 엄위한 성경 진리가 무디어지고, 교회가 세속화 되어 
윤리적 위기가 초래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리의 위기가 해소되어지지 않
는다면 윤리적 위기를 해쳐나갈 방법은 없는 것이다.

이 묵직한 느낌의 목회자는 바로 원주 밀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정욱 목
사이다. 2003년 10월에 개척하여 올해로 만 6년째 되는 젊은 교회를 담임하
고 있다. 오늘은 강원노회 교회 소개 2탄으로 진리의 등불로만 밝혀지기 원
하는 밀알교회를 소개한다.

원주 밀알교회를 설립한 김 목사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 지점에서 주님의 사
역자로 조금은 늦게 부름 받았다. 청년시절, 고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ROTC 
장교로 자신만만했던 사람이 장로님이었던 장인어른의 반강제적인 결혼조건
에 못 이겨 교회 다니는 흉내만 내려고 했더니 점차 신앙을 갖게 되고 큰 은
혜 받고 목회까지 하게 된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주님의 부름의 공식에 딱 
들어맞는 케이스이다. 

듣는 사람들은 한 번 듣고 감동받고, 눈물 흘리고 나면 되는 즐거운 이야기
이지만 본인들에겐 주님을 따르는 대가를 지금도 단단히 치르고 있는 지라 
늘 기도로 주님께 힘을 얻어야만 이어갈 수 있는 힘든 사역의 길이다.

밀알교회도 하나님의 공식에서 예외가 없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포기하
고 말씀만 믿고 간다는 김 목사에게 풍성함 보다는 어려움과 싸우는 훈련을 
선사하셨다. 한 성도의 식당에서 시작된 모임이 성장하고, 여러 번의 어려
움 속에서 예배당을 이전 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뜨거운 말씀에 대한 열정
이 없었다면 김 목사와 성도들은 뿔뿔이 흩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진리에 대한 남다른 충성됨에 성도들은 점점 거주지와 멀어지는 교회
당을 주저함 없이 출석하였다. 워낙 거리가 멀어 담임목사도 매일 찾지 못하
는 예배당에 성도들은 자주 찾고 기도하고 함께 모여 예배한다.

기자가 교회를 방문한 날은 밀알교회의 여름 성회가 열리던 날이었다. 휴가
철 마지막 연휴를 앞둔 목요일이었음에도 교통정체를 마다않고 많은 성도가 
교회를 
찾았다. 

청년들은 일찌감치 도착해서 찬양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고, 여성도들은 
먼 길을 찾아온 성도들을 대접할 식사를 준비하느라 흐르는 땀도 닦을 새도 
없어 보였다. 특별한 강사가 오는 것도 아니다. 그저 온 성도가 모여 담임 
목사의 설교를 들으러 온 것뿐이다. 하지만 모든 성도들의 모습엔 기대감과 
기쁨이 넘쳤다.

김 목사의 목회철학은 오직 하나이다. 하나님 말씀, 그것 하나를 갖고 적용
하며, 기쁨 가운데 열매 맺는 것이다. 이것으로 개인, 가정을 세우고, 그것
으로 교회를 세우기를 원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과 개인,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온전함을 최선으로 추구
하며 말씀이 이끄시는 대로 가고자 하는 것이 밀알교회의 지향점이다. 

“참된 은혜라는 것은 진리가 더욱 빛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라는 김 목사
는 그래서 가장 정상적인 보통교회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성도들이 겪는 많은 문제를 프로그램과 훈련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요즘 세태
에 김 목사는 말씀으로 그 문제의 본질을 바로 보게 해 주고, 철저한 회개
와 풍성한 관계의 회복을 거쳐 다시 그 문제를 겪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 많
은 교회가 ‘위로’로 편향되어 있는 것과 많은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사역으로 밀알교회는 자발적으로 교회의 모든 사역을 성경적으로 맞
추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밀알교회에도 조그만 소망들이 있다. 그것은 이제 교회가 이사를 그만 다니
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김 목사의 지병도 성도들의 큰 기도제목이다. 모든 
어려움을 딛고 오늘까지 달려온 밀알교회가 이 땅의 진리의 밀알로 풍성한 
생명을 전하는 교회가 되길 기자도 함께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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