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주의 말씀만으로_송내중앙교회
대지가 갈라지고 풀들이 메마르는 갈빛의 겨울에도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변함없이 푸른 빛깔로 소망을 주는 소나무를 본다. 새해를 맞아, 변함이 없
는 구별된 빛으로 교훈을 주는 소나무와 같이 그리스도의 자녀로서 가지는
구별된 정체성으로 한해를 살아갔으면 한다.
오늘은 변할 수 없는 진리를 수호하며 겸손한 믿음으로 헌신하고 순종하고
자 애쓰는 교회,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에 위치한 송내중앙교회를 만나보았
다.
송내중앙교회는 25년의 뿌리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로 지역사회 가운데
서도 귀감이 되는 교회이다. 얼마 전 22년간 사역을 감당하던 김성문 목사
가 송내중앙교회를 사임하고 새롭게 변재웅 목사가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오
늘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변재웅 목사는 전임목회자와 후임목회자의 인
계과정에 대해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겸허하게, 성도들의 신뢰와 인내 속
에서 인간적 욕심이나 갈등 없이 성숙된 모습으로 이루어 졌다”고 증거 하
였다.
송
내중앙교회 변재웅 목사는 국민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10년간
한국 유네스코 학생협의회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거쳐 청년에 대한 열정
과 비전으로 헌신하였다. 합동신학대학원을 통해 바른 신학, 바른 교회를 지
향하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른 기술과 방법이 아닌 오직 말씀과 은혜
로 겸손하게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자 노력하는 목회자이다.
변재웅 목사는 무엇보다 말씀중심의 교회를 지향하는 설교로 일관된 교육체
계를 가진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한 본문중심설교를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
변 목사는 교역자간의 자유로운 교감을 나누며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서
로 권면하고 교정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전했다. 변 목사는 특
히 행사중심을 탈피하고 유행하고 있는 교회부흥프로그램의 답습을 배제하고
자 다음과 같은 목회원리를 확립하였다.
첫 번째는 본질(本質)목회 – 본질을 추구하는 목회, 변할 수 없는 복음진리
및 교회 본질과 목회사명을 규명하고 수호하며 복음진리에 근거하여 본질규
명에 중점을 둔 말씀선포 및 일관된 진리교육 훈련을 추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증인(證人)목회-증인을 세우
는 목회이다. 이는 목회자와 사역자들
의 순교자적 삶의 실천에 입각한 목회로서 성도의 ‘증인’으로서의 성숙과
선교적 삶의 훈련 및 실천을 목표로 한 목회를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송내중앙교회의 계획과 비전은 오직 말씀의 진리와 은혜로 든
든히 서가는 교회가 되며, 복음의 증인으로 사는 신자들의 복음 증거 및 구
제 봉사를 통한 실천적 참여를 충성되게 감당하는 것이다. 더불어 지역사회
변동에 따른 교회의 능동적인 대처로 영육 간에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선교를 생명같이 여기는 교회, 헌신된 일군을 키우는 교회, 사랑
과 섬김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바로 송내중앙교회가 목표하는 교회상
이다. 또한 은혜의 풍성함 속에서 기쁨을 누리는 성도, 진리 안에서의 자유
함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성도, 순교자의 정신으로 생활하는 성도
가 되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송내중앙교회가 목표하는 성도상이다.
변재웅 목사는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먼저 교회 내에 존재하는 기복주
의 및 율법주의, 황폐한 영적 상황 속에서 침체된 청소년 사역, 봉사 및 구
제사역에 대한
인식 부족문제를 극복해야할 첫 번째 선결과제로 꼽았다. 성
도의 자발적이고도 헌신적인 참여를 통해 복음전도와 섬김의 훈련의 터를 닦
고 끊임없이 유혹해 오는 이단 및 거짓 지도자들로부터 성도를 지키는 일 또
한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변재웅 목사는 이야기를 맺기에 앞서 성도들에 대한 사랑과 자랑도 놓치지
않았다. 서로 존중하며 화합하여 주님의 뜻을 섬기는 당회, 성숙한 믿음으
로 헌신하고 순종하며 충성하는 성도들, 목회자간의 상호 신뢰관계를 목회
동력으로 인식하며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리에 바로 서기위해 고심하는
목회부 등을 소개하여 귀감을 주었다. 이러한 진리에 대한 투철한 사모함과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 사랑의 나눔이 있는 송내중앙교회가 앞으로도 지
역사회가운데 바른 진리에 우뚝 선 교회로서 변함이 없이 그리스도의 향기
를 드러내는 교회가 되기를 함께 기도 한다.
(이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