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꿈을 만들어 가는 ‘섬기는교회’

0
45

아름다운 꿈을 만들어 가는 ‘섬기는교회’ (강승주 목사)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연다산리에는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꿈을 만드는 사람
들이 있다. 바로 섬기는교회 성도들이다. 

섬기는교회는 2001년 1월 21일 강승주 목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강승주 목사
는 대학시절 W.T.F 선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 신학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되었다. 

그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합동신학대학원을 통해 목회자
로서의 삶을 시작 할 수 있었다. 

합동신학대학원이 정식 인가를 받고 수원에 자리하게 되고 박형용 박사의 조
교로 발탁이 되면서 등록금을 도움 받아가며 공부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합동신학 대학원을 마치고 외대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
한 뒤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실천신학과 심리학 
그리고 헬라어를 가르치기도 하였다.

섬기는교회 강승주 목사는 빚 없는 교회, 성도들과 함께 물질에 구애받지 않
고 온전히 하나님께 집중하는 교
회가 되고자 건물도 간판도 없이 시작하여 
마을 안에 있는 어린이집을 빌려 설립예배를 드렸다. 

때마침 고신측 목사인 어린이집 원장의 부군이 쾌히 무상으로 빌려주어 그곳
에서 예배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수요예배와 금요 기도회는 섬기는교회의 송정순 집사가 자신의 집 1층을 교
육관으로 제공하여 가능하게 하였다. 

처음에는 믿지 않는 남편이 자신의 집을 교육관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
편함을 내비쳐 어려운 때도 있었다. 

그런데 그의 남편인 채정우 집사가 4년 전 특별한 계기를 통해 변화되어 하
나님을 영접하고 자신의 집 1층에 세입자들을 내보내고 1층을 모두 교육관으
로 사용하도록 헌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하여 한 달간의 기도 끝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오늘날까지 교
육관으로 사용하며 은혜 가운데 많은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승주 목사는 “온전히 가족이 되어 허물없이 자신을 헌신하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다.” “어린이집을 빌려준 원장 부부와 교회에서 처음으
로 집사직분을 받았던 송정순 집사 내외를 통해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수 있
음을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렇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수준과 형편에 맞게 교회로 
세워지고 교회로서 선교와 구제 및 여러 가지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음에 감사
한다고. 

섬기는교회는 실재로 비록 건물도 간판도 없을지라도 하나님께 순종하여 하
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많
은 사역들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는 꿈을 품고 여러 가지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다. 

관계전도를 통해 마을 사람들을 전도하였으나 처음에는 이웃사람들로부터 예
배드리는 모임 때마다 소란스럽다는 등의 핍박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섬기는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이웃에 대한 사랑의 노력으로 마을 사람
들이 마음을 열고 변화 될 수 있었다. 

또한 섬기는교회는 어린이집과의 지속적인 유대 속에 어린이 집에서 전도를 
요하는 가정을 소개해 주면 강 목사가 찾아가 전도하고 개인적인 만남 등을 
통해 복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한편 인근 농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농장에서 매주 수요일
마다 조선족들을 모아놓고 예배를 드리는 등 신앙과 인격으로 대하여 이

을 차츰 변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섬기는교회의 큰 기쁨이자 특권이다.

외국인 노동자 중에는 지난주에 간경화로 임종을 맞이한 이도 있었는데 그동
안의 치료비등 많은 부분을 섬기는교회가 감당하고 임종과 장례, 비용 문제
까지 중국에 가서 직접 도움을 주었는데 이 과정에서 그의 형제들이 감동
을 받아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는 미담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 가운데 파주시 보건소와 지역 노약자 및 장애인 목용봉사
로 헌신하고 있다. 매 격주 금요일마다 교회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서 봉사
를 하고 있다. 

섬기는교회 성도들은 특히 남자 자원봉사자가 너무 적다는 말을 듣고 섬기는
교회 남자 성도 다섯 명이 자원하여 나서기도 하였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올해는 섬기는교회가 여러 가지 봉사로 인해 경기도 도
지사상을 받기도 하였다. 

‘간판 없는 교회’, 건물도 소유한 것이 없는 섬기는교회이지만 하나님 앞
에 진정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겸손함으로 마땅히 할 일들을 감당해 나가는 
것, 형편이 되는 대로 최선을 다해 섬기는 것이야 말로 섬기는교회의 철학이
다. 

강승주 목사
는 주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리는 것이 교회의 목표이며 사람에
게 초점을 맞추면 언제나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면 무궁무진하
다고 강조한다.

비록 아담한 예배당 하나 없는 교회지만 섬기는교회는 이러한 여러 가지 영
적 축복들로 참으로 풍성함을 누리는 교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주님의 사랑으로 더욱 세상을 향해 섬기며 나아가는 주의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대한다.

(이 은 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