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내용과 그 삶의 모습 조화 이뤄야” –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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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교회 박영선 목사 인터뷰

“복음 내용과 그 삶의 모습 조화 이뤄야” 

남포교회는 3월 7일 교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구원 그 이후 : 성화의 은 
혜’라는 다소 생소한 주제로 학술 축제를 개최하였다. 그것도 10명의 저명 
한 강사들이 나서 한국교회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아주 독 
특한 학술제였다. 이러한 학술축제를 주관한 취지와 목적 그리고 향후 방향 
성에 대해 알아보기 기자는 위해 박영선 목사를 찾았다.<편집자 주> 

송영찬 국장 : 안녕하세요. 목사님은 일찍부터 성화에 대한 관심을 보이셨 
고 그동안 20여년 남포교회에서 성화에 근거한 성도들의 삶을 함께 추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설립 20주년 기념으로 학술제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획하신 취지가 궁금합니다. 
박영선 목사 : 창립 20주년을 맞아 무언가 한국 교회에 감사의 표를 하고 
싶 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목회의 동반자로서 함께 20년을 봉사해 온 남포교회 
성도들에게 감사하면서 지난 20년 동안 함께 고민해 왔던 내용들을 한국 교 
회와 나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생각하던 차에 학술제를 기획, 열게 된 
것입니다. 

송 국장 : 한국 교회가 선교 100년을 지내는 동안 전도를 비롯한 교회의 외 
형적 성장에 치중해 온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주변 상황과 
관련하여 특별히 이번 학술제에 초점을 두고자 한 내용이 있을 것 같은데
요? 
박 목사 : 이번 학술제를 기획함에 있어 무엇보다도 도전을 받은 것은 우연 
히 미국 카버넌트 신학교 총장인 브라이언 채플 박사의 저서 ‘성화의 은 
혜’를 접하면서 구체화되었습니다. 아직 한국 교회에서는 생소한 면이 없지 
않지만 구원의 점진적 완성으로서의 성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 
고, 더불어 한국 교회가 이 점에서 향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 여겨지던 
차에 브라이언 박사가 흔쾌히 동참하게 되면서 축제 형식의 학술제를 가지 
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이 주제와 관련 젊은 신학자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한국 교회의 관심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송 국장 : 지난 20년 목회를 통해 성도들과 함께 추구해 온 성화의 삶을 한 
국 교회와 함께 나누고자 한 것에는 목사님께서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목 회 철학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 목사 : 사실 일반적으로 한국 교회 안에서는 전도나 봉사 활동이 곧 성
화 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에서 전도나 봉사 
활 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곧 구원받은 성도의 성화된 삶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높아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 결과 교회 공동체로서의 삶보다는 지극히 개
인 적인 구원 신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신앙의 핵심으로서 복 
음의 내용과 그 삶의 모습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무력한 신앙 생활 
을 하게 됨으로써 성도 개인뿐 아니라 교회까지도 무기력하게 된 것으로 보 
입니다. 
지난 백년동안 한국 교회의 발전은 기적과 같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전도나 
봉사를 강조하다보니 복음과 신앙의 내용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게 되 
는 기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에 한국 교회는 점진적인 구원의 완성으로 
서의 성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새롭게 변화해 나가야 할 것이며 이것이 
향 후 한국 교회의 숙제로 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송 국장 : 그 말씀은 한국 교회가 지나치게 개인 구원 신앙에 관심을 가진 
반면 교회 공동체의 한 지체로서 가져야 할 정체성이 약화된 것이라는 지적 
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신앙 공동체로서의 교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할 것인데, 이에 대한 목사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박 목사 : 구원받은 성도들의 점진적인 구원 곧 성장과 성화가 하나님의 비 
밀스런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반 
면에 구원받았다는 사실만을 강조할 때 구원파와 같은 극단적인 현상이 나
타 
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구원의 확신이 약화되고 심지어 하나님의 구원조 
차 부정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결국 교회관의 문제인데, 교회는 구원받은 개인 성도들이 모여 더 큰 일을 
추구하는 일종의 신앙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외형적으로 나타나 
는 기능이나 힘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성화의 내용으로서 함께 발전하 
고 그 능력을 발휘하는 일종의 수련장(MISSION CAMP)이 되어야 할 것입니
다. 

송 목사 : 지난 20년 간 목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한국 교회를 위한 남 
포 교회의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박 목사 ” 한국 교회의 문제라기보다는 일반적으로 한국 교회가 현실에 대 
한 이해에 있어 기본적인 실력을 향상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신학 
적 이해를 바탕으로 현실을 읽는 종합적 이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 
무일 것입니다. 
따라서 남포 교회는 먼저 신학적 이해 능력을 높이기 위해 성경에 대한 종
합 적 이해 능력을 향상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모든 영역에 있어서 
성 경이 보여주고 해명하고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실 제 분야 
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능력을 높이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일에 한국 교회가 동참하고 협력할 때 우리 사회에 대한, 그리고 성도가 처 
한 현실에 대한 해답을 쉽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목 회적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송 목사 : 말씀 감사합니다. 
박 목사 : 한국 교회가 새로운 방향을 향해 나가감에 있어 기독교개혁신보 
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무쪼록 한국 교회를 위해 선도하는 
신문으로서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