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 총동문회장 한양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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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과정 망라한 총동문회 구상하고 있어
교단과 합신 미래 위한 활성화 마련할 터

합신 총동문회장 한양훈 목사

6월 11일부터 강원도 속초에서 합신 총동문회 수련회 및 총회가 개최된다. 이
번 수련회는 합신 20년을 통해 발전해온 합신 M.Div 과정만 아니라 목회대학
원, Th.M 과정, 여자 신학원 과정 졸업생을 망라한 총동문회로 발돋움하기 위
한 주요 과제를 안고 있어 여느 때보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양훈 총동문회장은 특히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그것은 같은 합신 
출신이면서도 별다른 이유 없이 별도로 조직된 동문회를 운영하기보다는 명실
상부한 총동문회 조직을 갖추는 것이 합신의 발전을 위해서나 동문회 활성화
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총동문회는 M.Div 과정 중심으로 구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 합
신이 그렇게 시작되었고 점차 다른 과정이 개설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
나 다른 과정 졸업생들이 배출된 상태에서 그들이 참여하는 총동문회로 확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합신의 각 과정 졸업생은 2천 여 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정작 각 과
정 졸업생들을 총망라한 동문회는 아직도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 이에 한 
회장은 동문들의 힘을 결집하고 서로간의 삶과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
을 모색하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2천여 동문을 위한 시스템을 갖춤으로서 함
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의욕적으로 일하고 있는 동문들을 보면서 서로 협조해야 한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도 동문회가 그 바탕이 되
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2천여 동문의 힘을 결집시키고 그 안에서 한국 교회
와 세계 선교를 위해 훌륭한 정보를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
한 회장은 효과적인 방법으로 동문회 사무실의 시급성을 강조한다. 말하자면 
동문들의 힘을 결집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나
가고자 하는 것이다. 아울러 동문회 회비와 더불어 부대 사업을 기획하여 동
문회 활성화를 최대화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동문회의 활성화는 합신의 미래를 여는 지름길입니다. 동문회 후원이 없는 
합신의 미래를 생각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일류 대학이 대부분 
동문회의 후원으로 경영되고 있다는 외국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합신의 미래
는 동문들의 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교단의 미래 역시 동문들
에게 달려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문들의 정체성이 곧 교단의 정
체성이 될 것이며 교단의 정체성은 곧 동문의 정체성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
이 합신 교단이 태어난 배경이며 합신이 설립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결코 교단과 합신을 분리해 생각할 수 없는 하나의 공동체가 되었다. 
80년대 총신을 떠나올 때의 각오로 그동안 교단과 합신의 발전을 위해 얼마
나 많은 동역자들이 함께 기도하며 힘을 모았던가? 그 결실이 이제 서서히 눈
에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동문회가 교단과 합신의 든든한 후
원자로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정작 동문
들이 교단과 합신의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 탓에 상대적으로 동문회가 성장
하지 못하고 소외된 것이 사실이다. 교단과 합신 그리고 동문회가 일체가 될 
때 비로소 우리의 개혁 의지가 더 빛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 그
리고 이번 수련회를 통해 동문회가 비로소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 교
단의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