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목사 구명 운동 적극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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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난민을 돌보는 사역을 하다가 지난 1월 16일 중국 연길에서 북한의 첩
보원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53세)에 대한 구명 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동식 목사 구명운동본부'(대표 전효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본부장 이 서 목사)에서는 그동안 조용히 일을 추진해 왔으나 범국
민적인 여론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모든 채널을 풀가동, 김동식 목사가
안전하게 구출되어 돌아 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의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김 목사의 구명과 탈북난민들의 생존보장을 촉구하는 한편, 자국민 보호를
위하여 중국 정부 및 북한 당국에 진상 규명과 즉각적인 안전 송환을 요청
하는 등 적절한 대응과 정부의 분명한 태도표명을 촉구했다. 또 납치 사건
발생국인 중국 정부는 북한 공작원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확실히 추정되는
사건에 대하여 자국내에서 일어난 범죄 행위에 대하여, 철저한 진상조사를
시행하고 해당자를 엄중히 문책할 것을 촉구한바 있다.
운동본부측은 또 각 교회마다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현재까지 1만
5천명에 달하는 서명을 받아 냈다.
이밖에 국제공조체제를 구축해 탈북난민보호 국제 협의회(ICNKR)을 통해
엠네스티 인터네셔날(영국), 아시아 인권워치(프랑스), 그리고 김목사의 영
주권국인 미국정부 및 인권단체와 연대협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식 목사는 지난 1월 16일 자신이 경영하는 중국 연변의 예림불고기집
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탈북자 부부와 낯선 남자 1명 등 세 사람과 함께 점
심을 먹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그 동안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
였으나 최근 유력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모 지역에서 감금된 상태로 생존
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한국 국적을 가진 미국 영주권자로 1995년부터 중국에서 탈북자
들을 상대로 선교활동을 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연변 조선자치주 일대에서
탈북자들의 난민지위 인정을 위한 유엔청원 서명운동을 벌여 작년 11월 위
급한 상황속에서 지내고 있던 탈북난민 13명을 난민으로 인정받게 하고 한
국으로 무사히 인도한바 있다. 김 목사는 직장암으로 작년 9월 한국에서 수
술하고 항암치료를 계속 받아와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다.
김 목사의 부인 정영화 선교사(주양선 선교사·총회 협력선교사)는 합신 3
회 졸업생으로 남편과 함께 탈북자들을 섬기다 중국 공안원들의 끊임없는
위협과 아픔속에서 건강을 상하게 되어 지난 4월 20일 강동성심병원에서 유
방암 수술을 받고 치료 중에 있는 가운데, 유관기관에 김 목사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선교사는 김동식 목사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환을 위해 전국교회가 기도
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정 선교사는 “이 기도요청이 중요한 이유는 이
와 같은 일이 지금 중국에서 방황하고 있는 수많은 북한난민의 생명과도 연
관이 되고, 또한 지금도 위험속에 중국에서 북한난민을 돕는 여러 목사와
선교사들의 생명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랫동안 복음성가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동해온 최인혁 집사(다솔기
획 대표·전 기독교방송 ‘꿈과 음악사이에’진행)도 이번 구명운동에 적극
동참, 앨범 판매수익의 일부를 구명운동본부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자
세를 보이고 있다. 또 각 교회 또는 연합단체 수련회에 초청콘서트를 가질 때
마다 김 목사 구명에 각 교회가 적극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김동식 목사 구명 운동에 동참을 원하는 교회나 단체는 ‘김동식 목사구명
운동본부'(02-545-8095) 또는 나라교회 이 서 목사(02-412-5547)로 하면 된
다. 또, 최인혁 집사 초청을 원하면 다솔기획(02-735-071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