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동문회장 한양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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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동문회장
한양훈 목사 인터뷰

1. 이번 제 20회 합신 총동문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되심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우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어느 면으로 보나 부족한 사람에게 귀한 직책을 맡겨주셔서 다소 짐도 되고 
당황스러웠지만 사실 기쁘게 생각합니다.

2. 새로운 세기와 새천년을 맞으면서 총동문회로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
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동문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지 궁금합니다.

기자가 말씀하신 것처럼 개혁적 사상을 가진 동문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동문회가 이 일에 구심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진리로 재무장하면서 한편 
교단 안에서 활기차게 봉사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화합
과 단결된 동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합신이 개교한지 올해로 20년이 되었습니다. 의미 있는 ‘합신 20년’을 준
비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준비 상황과 이 밖에 올해 총동문회 중점 사업
이 있다면?

정말이지 감격스럽습니다. 20년 전의 일들이 다시금 생생이 기억됩니다. 오
늘의 합신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축하 행사 가질 만 하지 않습니까? 귀한 분
들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실 것입니다. 모든 동문들이 자축할 수 있는 분
위기가 될 것입니다. 감사예배, 정암강좌, 음악회 또한 20여 년 동안 수고하
신 은사님들께 감사의 예를 표하며 희생적인 동문과 교회도 이번에 다시 기억
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합신 20년사’를 발간합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동문들의 개혁적인 목소리와 목회 현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을 마련 해보고 싶습니다. 이젠 우리가 이렇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
고 봅니다. 책자도 좋고 세미나도 한 방법이겠지요. 또한 지금까지 해오던 대
로 동문장학금 마련에도 힘써볼 생각입니다.

4. 동문회 회원들에게 바라는 당부의 말씀은?

저와 임원들이 동문회를 섬겨나갈 때 잘할 수 있도록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
립니다. 동문회비도 열심히 내주시고 동문회와 모교에 행사가 있을 때 뜨거
운 참석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5. 현재 합신과 비합신 사이의 관계성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이 있
습니다. 이에 대한 총동문 회장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대강 의미는 알겠는데 전 그런 말을 들으면 가슴이 답답해집
니다. 아니 조금만 넓히면 합신 비합신이 어디있습니까? 합신을 세울 때 주도
적으로 일하신 선배목사님은 설립 합신인이요, 1∼3년 수학한 사람도 합신인
이요, 타 신학교를 졸업하고 합신이 좋아서 연장교육을 받고 여기다가 개혁
교단에 몸까지 담았으니 이역시 합신인이 아닙니까? 합신을 졸업했거나 하
지 않았거나 해서 무슨 불이익을 주거나 받았다는 말입니까? 제가 총회나 총
회 상임위원회에 참석해보면 배경과 관계없이 헌신하시고 계셨습니다.
우리의 판단 기준은 어느 학교 출신이냐가 아니라 과연 개혁적 사상과 진리
운동을 하느냐 아니면 비개혁적이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느냐에 있다고 단
언합니다. 만일 출신이 문제가 된다면 어느 누가 우리교단에 들어와서 개혁운
동에 동참하겠습니까. 정말 악의에 찬 언사라고 봅니다. 감히 말씀드리면 지
나치게 단순혈통만 주장하면 이 시대에 어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개혁운
동에 동참하고 서로 인정하고 높여준다면 이런 말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고 봅니다.

6.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동문들을 진정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지금은 서로 높여주며 격려가 필
요한 때입니다. 사역의 현장에서 묵묵히 충성하셔서 좋은 열매를 맺어 서로
간에 좋은 소식이 오고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