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자 수련회 개회 설교| “고난의 증인과 나타날 영광”_ 강성일 목사,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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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증인과 나타날 영광

교역자 수련회 개회 설교
강성일 목사, 총회장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예할 자로라”(베드로전서 5장 1절)

본문을 암송하면서 ‘고난의 증인’이라는 말씀 앞에 멈추게 되었습니다. 이
때 마침 저는 혀에 이상이 있어서 외과 수술을 받고 난 후여서 영적, 육적 
고통 가운데 있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하는데도 왜 이런 시련과 고난이 오
는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본문을 묵상하는 가운데 베드로 사도가 부활
의 증인, 복음의 증인이 아닌 ‘고난의 증인’이라고 했는지 궁금해졌습니
다.

본문에서 우리는 사도가 ‘고난의 증인’이라고 하면서 동시에 ‘나타날 영
광에 참예할 자로라’고 고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도가 고난
은 주님 앞에서 바른 헌신을 다하고 난 후 상을 받을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
고 있음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장거리 경주를 한다고 하면서 할 
수만 있다면 무리하지 않으려 하고 
복음을 위해 진한 고난을 멀리 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목회하면서 여러 가
지 섬김을 받는다는 점을 돌이켜 볼 때 목회자들은 나은 생애 동안 진정 헌
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1. 사도가 말하는 ‘고난의 증인’

사도는 영광에 참예할 소망을 고백하면서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라
고 합니다. 복음의 원초적인, 본질적인 부분은 그리스도의 고난이요 십자가
의 고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활은 승리요 영광의 결실이며 고난의 열매이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 그리스도 십자가의 구속을 복음의 핵심으로 전합니
다. 문제는 십자가의 고난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복음으로 인한 고난을 모
른다면 어떻게 진정한 복음을 전할 수 있는가 함입니다. 전하는 사람이 뜨거
운 복음으로 열정을 다해 일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전하는 사람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
스도의 고난에 감격하고 구속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많은 고생과 수고와 
핍박까지도 감당하면서 복음에 헌신해야 
합니다. 이러한 고난 가운데 그리스
도의 고난을 전한다면 진정한 복음의 열매와 감동과 감격의 열매들이 맺히
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생각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한 자같
이 미말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우리는 그리스도의 연고로 미련하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
는 약하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되 우리는 비천하여 바로 이 시간까
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후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핍박을 당한즉 참고 비방을 당한
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끼같이 되었도
다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
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
았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고후 4:9-16)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아비의 심정을 가지고 복음 

역에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우리 시대의 목회자들을 보면 복음으로 인해 수고는 하지만 적게 하고 대신 
영광을 많이 취하려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자신을 비롯
해 복음과 함께 고난을 많이 당하면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처럼 여기거나 아
니면 절 지혜로운 사람처럼 여기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히려 복음을 말미암
아 많은 것을 누리는 목회자가 성공한 목회자, 멋있는 목회자로 여기는 풍토
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의 복음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한 종들이 어느 정도 위로를 누릴 수 있겠습니다만 
그 정도를 넘어선다면 결코 자랑이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은 많이 기도하고 많이 구제하고도 칭찬받기를 좋아한다면 이미 
그 상을 받았다고 경고하셨습니다. 바울 사도는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
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인하여 내게 있는 권을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고
전 9:18)으로 자기가 상 받을 자료로 삼겠다고 고백했습니다.

2. 나타날 영광에 참예할 고난의 증인들

우리의 소망과 헌신의 목표는 주님의 영광에 참예함이요 면류관 받을 소망
에 분명한 목적을 두어야 합니다
. 그러기 위해 다음 몇 가지를 주의해야 합
니다.

1) 목회자가 복음과 함께 더 많이 누리기를 좋아한다면 이것은 분명 고난의 
증인으로부터 멀어지는 모습이 될 것이며 성직자가 세속화되어 간다는 증거
입니다.

2) 우리 모두가 주님의 신실한 고난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 앞에 놓여진 사명
과 직무를 다 하되 진정 고난 받을 만큼 충성하고 동시에 땅에서 받는 대접
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3) 우리는 “나는 너희를 섬기려고 왔고 내 자신을 주려고 왔노라”고하신 
주님을 본받고 베드로 사도와 바울 사도를 본받아서 성도들이 본받고 싶어하
는 목회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마치는 말

목회자들이 주님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생명력을 발휘하고 빛이 나야 교회가 
생명력이 있고 빛이 나게 되며 마침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게 될 것입니
다. 그때 주님의 교회를 주님 앞에 정결한 신부가 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은 우리 직분자들이 늘 명심하고 최선을 다해야 할 사명임을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