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회에 드리는 감사의 글| 윤석희 목사_본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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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회에 드리는 감사의 글

윤석희 목사_본보사장

전국 교회와 교회를 섬기시는 사역자님들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
하기를 기원합니다. 개혁신보사 사장으로 봉사하면서 전국 교회와 사역자님
들 그리고 장로님들과 집사님들과 성도님들께 감사의 편지를 드립니다. 참으
로 고맙습니다. 

총회결의로 특별후원금 요청하게 돼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1회 총회가 송탄제일교회에서 열린 지 어느덧 일곱 달
이 지났습니다. 여러 가지 중요한 안건들이 처리되는 가운데 신문사의 원활
한 운영과 과거로부터 내려오던 몇 가지 빚을 청산하기를 원하여 모두 총대
들이 한마음으로 운영이사장과 사장에게 맡겨 전국 교회에 후원을 요청하기
로 가결하였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로 감사한 일입니다.
기독교개혁신보는 교단의 신문으로서 전국 교회의 후원으로 만들어지는 신문
입니다. 교단과의 관계에서 직영이라는 말입니다. 세례교인들의 특별후원금
을 요청하되 도시교회는 한 사람 당 만원을, 중도시교회는 칠천원, 농어촌교
회는 오천원을 기준으로 특별 후원을 요청하기로 운영이사회에서 결의하고 
전국 교회에 후원을 요청하였습니다.
교회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교회도 있고, 예배당을 건축하고 빚이 있
는 교회도 있고, 지금도 건축 중인 교회도 있습니다. 교회마다 다양한 형편
과 처지가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100여 
교회가 총회 결의에 순응해 주셨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하여 후원해 주
실 줄로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하나 감사한 것은 전국 교회의 헌신과 교역자님들의 노력으로 직원들의 
월급을 정해진 날짜에 지급하게 된 점입니다. 2-3개월씩 월급을 지급하지 못
하면서 일을 시킨다는 것은 사장으로서 그렇게 기쁜 일은 아니었습니다. 아
무리 직원들이 신문을 만드는 사명이 있다 하더라도 월급을 제 날짜에 지급
하지 않으면서 일을 시킨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4월에는 25
일이 월급날인데 24일에 지급하게 된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제작, 인쇄비나 발송료가 보통 5회분 이상씩 미지급 상태로 미루어지
고 있었습니다. 이것도 정해진 날에 모두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사장으로서 
체면은 물론 교단의 명예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다
른 사람들의 노동력에 대해 합당하게 대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문제 
중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일은 기독교개혁신보가 격주 발행에서 주간 발행으로 굳건
히 자리를 잡았다는 점입니다. 격주로 나올 때는 여러 가지 소식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주간으로 발행하여 독자들이 기뻐하고 신문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더욱 감사한 일은 편집위원들의 봉사와 헌신 그리고 좋은 글을 써 주시는 많
은 분들의 노고입니다. 신문사에 오시는 즐거움이 있다고 하십니다. 교회들
의 적극적인 협력과 광고 그리고 이사님들이 매달 회비를 성실하게 납부하심
으로써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신문의 질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도 받
고 있습니다. 특별히 직원들은 월급보다는 좋은 소식을 전하려는 소신있는 
마음, 개혁주의 사상에 입각하여 많은 교회와 사역자들에게 정신적인 재무장
과 우리 교단의 진로를 제시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어 이 또한 감사
한 일입니다. 
멀리서나마 교단의 소식지를 통하여 교단의 동정과 고국에 대한 소식을 접하
고 눈물짓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있다는 소식은 직원들의 사명감을 더욱 고
취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사장으로 첫 출근했을 때 여기저기서 몇 가지 항의 전화도 받은 적이 
있지만 지금은 그런 것조차도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 신문사 
임직원들은 좋은 신문, 덕이 있는 신문, 좋은 소식을 전하는 신문이 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더욱 격려해 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총회 안에 100여 교회가 총회 결의에 참여했지만 아직도 많은 교회들이 총
회 결의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상황이 어려워서 그런 줄은 알
지만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과 신문을 아끼는 마음으로 특별 후원금에 동참
해 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아직도 약 1원 여 원의 청산해야 할 빚이 남
아 있습니다.
혹시 당회의 결의에 순종하지 않는 교인을 볼 때 어떤 마음이 드시는지요? 
반만 순종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어떤 지도자가 이런 말을 해서 곰곰
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말이 많은 사람은 헌신도 하지 않아. 헌신을 잘하
는 사람은 말도 없어!’ 과연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이며 여러분들이 섬기는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다른 사람이 감사하고 전국 교회가 감사할 수 있
는 교회와 사역자가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참여해 주신 많은 교회들에게 감사해

지금까지 지내 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전국 교회의 보살핌이라고 생각하
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총회 결의에 적극적인 동참을 청원합
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