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부활절 메시지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총회장 홍동필 목사 _ 전주새중앙교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스스로 묻는 공통된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나는 누구이며, 장차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다양한 대답 중에 ‘사람은 이 세상에 잠시 왔다 가는 나그네’라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가수 최희준씨가 부른 하숙생에서는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라고 노래합니다.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은 결국 죽음 앞에 체념합니다. 평생을 자기 맘껏 살았던 천하장사도 죽음 앞에 이르면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도 죽으면 할 수 있는 것은 장례뿐입니다. 어떤 이들은 죽음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죽음이 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만약 죽음이 자연스럽다면 죽음이 왔을 때 고통스럽거나 힘들지 않아야 합니다. 죽음이 자연스럽다는 말은 내가 죽게 되었을 때 기분이 좋아야 하는 것입니다. 어색하지 않고 익숙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어야 자연스럽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한여름에 운동하고 땀을 흘린 후 시원한 생수가 생각나고 물을 마시면 기분이 좋은 것처럼 죽음이 이렇게 여겨질 때 비로소 자연스럽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죽음은 결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죽음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은 오히려 죽음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며 싫어합니다. 사람은 죽지 않고 오래 살기를 원합니다. 나이가 많이 들었다 할지라도 죽음을 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은 죽음 대신 영생을 원합니다. 오죽하면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라고 했겠습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사람이 죽게 된 원인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그것은 사람이 죄를 범하였기 때문입니다. 죄가 우리를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 가운데 살다가 죄 가운데 죽는 존재입니다. 죄를 이기면 죽음도 이길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죄를 이길 능력이 없습니다. 그 어떤 사람도 죄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와 사망을 이기셨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고 살 찢기시면서 친히 우리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믿는 자에게 죄와 사망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셨습니다. 로마서 8장 1-2절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에서 해방되고 자유롭게 되는 것은 우리 주님만이 주시는 놀라운 선물입니다.
주님만이 생명이십니다. 주님만이 영생이십니다. 주님만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인류 역사에 죽음을 이기신 분은 오직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우리 주님은 죽은 자의 첫 열매이십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1-52절에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예수님처럼 우리도 부활할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썩을 몸이 썩지 않을 몸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죽을 몸이 죽지 않을 몸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게 부활의 기쁨이요 감격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다시 삽니다. 예수님이 천국에 계시기 때문에 우리도 천국에서 삽니다.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셨기 때문에 우리도 죽음을 이깁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만이 생명이십니다. 예수님만이 영생이십니다. 예수님만이 구원자이십니다. 2019년 부활의 아침에 부활하신 주님 때문에 더 강건하고, 더 힘 있고, 더 확실하게 부활의 신앙으로 굳게 서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