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국 서북지역 바라 볼 때” 서안사랑한인교회, 박범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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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중국 ‘서안’이 다가온다.

 

서안사랑한인교회, 박범룡 목사

“이제 한국교회는 눈을 돌려 중국 서북지역 바라 볼 때”

 

중국 서북지역에 위치한 삼서성의 요지인 서안(西安)에서 지난 해 4월에 ‘서안사랑한인교회’를 개척한 박범룡 목사를 만나, 중국 서북지역의 복음화와 관련해 대담을 나눴다.

“이제 중국 선교는 전도, 기도, 찬양 위주의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 즉 성경해석, 교회론, 성경중심적 설교 등과 같은 전문적인 신학훈련을 받은 학문적 자질을 갖춘 지도자들이 필요합니다”라며 박 목사는 입을 열었다. 예전의 물량 위주의 선교 방식을 떠나 깊은 학문적 관점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지난 2011년 시무하던 송탄제일교회를 조기 은퇴하고 중국선교를 위해 교회의 파송을 받았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한센씨병 환자들을 위한 시설인 ‘인애원’에서 봉사를 하던 중 서안에 상주하고 있는 한국인이 3천여 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서안에 한국 기업이 건설하고 있는 최신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관련 중소기업 150여개가 들어서게 되면 향후 5년 안에 상주 한국인이 1만 명을 넘게 된다는 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에 박 목사는 멀리 외지에 와 있는 한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방법을 고심하던 중 2013년 4월 28일에 ‘서안사랑한인교회’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서안은 오래전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발전한 교역의 중심지이며, 최근 중국 정부에 의해 중국 서북지역 개발 중심지로 부상된 상태입니다. 이와 더불어 서안에는 교육, 첨단산업, 항공우주, 병기 등의 주요 회사 및 공장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러한 서안의 변신은 향후 중국 서북지역 선교의 전초기지로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박 목사는 ‘서안사랑한인교회’가 앞으로 감당해야 할 선교전초기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 첫 번째 과제가 바로 합신세계선교부와 긴밀한 관련을 맺으며 ‘서안사랑한인교회’가 중국선교사 훈련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영음사와 긴밀한 관련을 맺으며 박윤선 중국어 주석을 보급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현재 박 목사는 첫 번째 과제와 연관해 중국선교훈련의 일환으로 어학코스 과정을 개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어민 수준의 어학 훈련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과제와 연관해서는 올 4월 경에 박윤선 중국어 주석 편찬 기념식을 서안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학술 대회 등을 유치해서 합신의 정통성을 중국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

“현재 ‘서안사랑한인교회’는 매 주 30여 명의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아직 반주자가 없어서 혹시 선교훈련(어학코스) 겸 반주로 봉사할 분이 있다면 학비를 지원할 생각입니다.”

합신총회선교부 순회선교사이기도 한 박 목사는 그동안 중국 선교를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기도해 준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제 한국교회는 눈을 돌려 중국 서북지역을 바라 볼 때이다. 확실히 서안은 21세기의 한국교회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서안은 우루무치 등 중앙아시아로 나아가는 길목이라는 점에서 한국교회가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곳이다.

이것이 ‘서안사랑한인교회’가 이 중요한 역할을 잘 감당하게 될 것을 기대하게 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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