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응시자 93명 중 66명 합격 – 2010년 강도사 고시…합격율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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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선 목사의 사상과 영향’ 작성 못해 충격
총 응시자 93명 중 66명 합격 
2010년 강도사 고시…합격율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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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총회 강도사 고시가 6월 15일 인천 송월장로교회당(박삼열 목사)에서 실시됐다.

총회 고시부(부장 박성호 목사) 주관으로 치러진 강도사 고시는 초시 77명, 재시 22 명 중 결시자 6명을 제외한 93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오전 9시에 드려진 예배는 고시부 서기 홍문균 목사의 사회로 조덕래 목사의 기도, 총회장 임석영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박성호 목사가 축도했다.

 

임석영 총회장은 ‘이것들을 명하고 가르치라'(딤전 4:11-16)의 말씀을 통해 “총회장으로 해외 순방을 다녀 보니 세계 많은 교회들이 바른 교회, 바른 목회 사역을 추구하는 합신 출신 목회자를 원하고 있다”면서 “3년 동안 좋은 스승 밑에서 바른 신학을 잘 배웠으니 여러분들은 이를 목회현장에 잘 적용해야 한다”며 바른 교회를 세우는 데 전력할 것을 당부했다. 

 

예배에 이어 1교시 교회사, 2교시 조직 신학, 3교시 교회정치 순으로 필기시험이 진행됐다.

 

필기시험에 이어진 면접시험은 본 합신교단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와 교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점검하는 한편, 개인 경건생활과 가정생활, 목회자와 노회 관계, 부교역자의 역할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번 강도사 고시는 예년보다 대체로 쉽고 평이한 문제들로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채점 위원들도 그 어느 해보다 채점의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아 작년보다는 높진 않지만 예년보다 높은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필기 및 면접시험 합격자 수가 66명, 합격률이 71%로 나타났다. (2009년도 합격률 88%, 2008년도 합격률 59%) 

 

고시부 관계자는 “이번 강도사 필기시험은 평이한 수준에서 강도사로서 전반적인 소양만 갖추면 충분히 쓸 수 있는 문제, 특히 목회하면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제들을 위주로 출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그러나 “점수를 주기 위해 낸 문제인 ‘합신 교단의 태동’ ‘박윤선 목사의 사상과 영향’ ‘구원의 서정’ 등 합신 출신이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에 대해 응시생들이 제대로 작성하지 못해 고시 출제위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응시생들은 “너무 쉬운 이런 문제가 나올 줄 몰랐다”며 예상 문제들이 완전 빗나갔다며 아쉬워했다. 한 응시생은 “출제된 문제들은 알 듯 하면서도 막상 답안을 작성하려고 하면 쓰기엔 곤란한 문제들이 많았다”며 “특히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한 응시생들은 대부분 작성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현 기출문제 뿐 아니라 앞으로 예상문제집도 만들어 응시생에게 제공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고시부에 간곡히 요청했다. 
 

한편, 고시에 앞서 드려진 예배시간에 응시생들이 잡담하거나 시험공부하고 있는 모습이 고시부원들에게 여러 차례 적발되면서 고시부 사정회에서 이 문제가 대두됐다. 

 

한 고시부 위원은 “경건하게 예배를 드리는 것이 마땅하며, 미래의 목회자로서 예배에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자들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각은 물론, 예배를 다 마친 후에 나타나는 응시생, 예배 시간동안 잡담과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너무 안타까웠다”며 선배 목회자들이 이를 바르게 잡아 주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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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정회에서 문제가 된 목사의 강도사고시 응시 문제도 논란이 일어 눈길을 끌었다.

 

합신을 졸업한 뒤 독립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한 목사가 이번 2010 강도사 고시에 응시한 것에 대해 고시부에서는 합격여부에 대해 격론을 벌인 가운데, 해당노회와 논의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합격을 보류키로 했다. 

 

홍문균 고시부 서기는 “이번 강도사 고시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9월에 개회되는 제95회 총회에 상정해 허락을 받은 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