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일 목사의 소천을 기리며 – 성주진 목사
존경하는 강성일 목사님이 우리 곁을 떠나 주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인간적
으로는 말할 수 없이 안타깝고 슬픈 일입니다만, 하나님께서 생전에 맺게 하
신 아름다운 사역의 열매와 보여주신 삶의 모범을 통하여 우리 가운데 언제
나 살아계실 것을 생각하며 위로를 받습니다.
강성일 목사님은 사랑의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의 심장으로 양무리를 치되,
사랑의 수고와 눈물의 기도로 돌아보셨습니다. 강 목사님은 또한 영혼을 향
한 사랑과 구령의 열정으로 불탔던 분입니다. 뜻하지 않은 질병으로 육신적
어려움을 겪는 중에서도 믿음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상처받은 치유자’의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강성일 목사님은 충성의 사람이었습니다. 기도와 눈물로 개척하신 세영교회
를 위하여 문자 그대로 죽기까지 충성하는 선한 목자였습니다. 한결같은 진
실한 마음으로 복음을 위하여 헌신하시되, 담임목사로, 여러 기관의 책임자
로, 또 노회장과 총회장으로 수고하실 때에, 변치 않는 충성으로 맡기신 모
든 직무를 영예롭게 마치셨습니다.
강성일 목사님은 경건의 사람이었습니다. 말씀에 대한 열정 때문에 목회의
길에 들어섰을 뿐만 아니라 말씀대로 진실하게 목회하셨습니다. 말씀을 묵상
하고 말씀을 좇아 살면서 교인들을 말씀훈련과 강해설교로 양육하였습니다.
강 목사님께 신앙훈련을 받은 성도들은 어느 곳을 가든지 반듯한 신앙을 가
진 성숙한 일꾼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기도의 능력에 대한 확신과 체험은 강 목사님이 미국 리버티 신학대학원에
제출한 박사논문 “기도가 목회와 교회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잘 나타나 있
습니다.
강성일 목사님은 법과 원칙의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
고 원칙에 충실하고자 노력하신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 목사님은 타인
에 대해서는 부드럽게 예의와 존중으로 대하셨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
한 외유내강의 전형이었습니다. 법과 원칙이 분명하셨던 것은 바른 생활과
교회에 대한 신념 때문인 줄 압니다.
이제 사랑과 충성으로 사역을 마치신 강성일 목사님은 하나님 존전에 관제
와 같이 부어지고 하나님이 흠향하시는 온전한 제사로 바쳐진 줄 믿습니다.
주님 앞에서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라고 칭찬을 받으시고 주
님께서 예비해두신 구원을 유업으로 받아, 지금 아버지의 집에서 참 안식과
평안을 누리시는 줄 알고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다시 뵐 때까
지 목사님의 사랑과 충성의 교훈을 마음에 간직하고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