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신에 따른 총회임원 역할 규정해야 – 총회정책위 심포지엄, 법과 실제의 간격 좁히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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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신에 따른 총회임원 역할 규정해야
총회정책위 심포지엄, 법과 실제의 간격 좁히기 모색 

총회 정책위원회(위원장 박범룡 목사)에서는 8월 24일 인천 송월교회당(박삼
열 목사)에서 ‘총회장과 임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박삼열 목사(준비위 총무)의 사회로 곽병민 
장로의 기도에 이어 박범룡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박범룡 목사는 “제90회기 총회장으로 섬길 때, 전국교회를 돌아보며 섬기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에 임원들과 함께 전국 노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며 “현 총회장과 임원들이 최근 전국노회를 방문한 후 이것이 법적으
로 맞는지 틀린지 시비가 일어나는 가운데, 이와 같은 문제가 자꾸 발생해 
이제는 해결되어야 할 시점에 이른 것 같아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
를 밝혔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 진행을 맡은 장귀복 목사(준비위원장)는 “총회장과 임
원의 역할 문제가 총회뿐 아니라 노회에서도 항상 갑론을박 되어 왔다”면
서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나와 다른 생각을 어떻게 내 생각과 조화시켜서 
발전적으로 방안을 만들어 낼 것인가 추구한다면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로교 헌법으로 본 총회 임원회의 직무’란 주제로 첫 발제에 나선 김 훈 
목사(증경총회장)는 “우리 교단의 총회장만은 자기 개인의 비전 성취를 위
해 들레지도 말고, 위대한 업적을 남겨서 기억되는 총회장이 되려는 꿈도 버
리고, 오직 총회 의장으로 충실하며 법과 총회에서 맡긴 일만 하는 아무 것
도 아닌 봉사자가 되어줄 것”을 주장했다.

이어 ‘총회장의 입장에 본 총회장과 임원의 역할’이란 주제로 두 번째 발제
에 나선 이선웅 목사(총회장)는 “우리가 교권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애쓰면
서 법 정신을 잘 살려서 총회가 폐회된 후에는 총회장이 대외적으로는 교단
을 대표하고, 총회 임원들이 일 년 동안 총회를 위해 성실하게 봉사할 수 있
도록 총회임원의 역할을 선명하게 규정해줘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PCA 교단의 총회장과 임원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 번째 발제에 나선 
박형용 목사(서울성경대학원 총장)는 “총회장과 총회 임원은 총회가 개회되
어 있을 때에만 활동이 가능하다는 PCA 교단의 제도가 모든 나라의 모든 교
회에 반드시 적합하다고 생각할 수 없다. 성경말씀에 위배되지 않는 제도와 
조직이라면 각 나라와 각 교단이 조정하여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
고 총회의 임원의 경우도 개혁주의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라면 용
납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외국 장로교단의 총회장과 임원의 역할’이란 주제로 마지막 발제에 
나선 김영재 목사(합신 교수)는 “합신교단이 교권주의를 배격하려는 의지에
서 다분히 회중교회적인 교회 이해로 기울었으나 명실상부한 장로교회로서 
한국장로교회의 개혁을 주도하기를 위하여 우리는 교회 헌법부터 장로교회 
헌법답게 재정비하여 장로교회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