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신학적 조직신학 추구해야” – 제13회 칼빈강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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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적 조직신학 추구해야”
제13회 칼빈강좌 열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는 5월 21일 합신 대강당에서 제13회 칼빈강좌를 
개최했다. 

칼빈사상연구소(소장 조진모 교수) 주최로 열린 이번 강좌는 합신 재학생, 
졸업생, 목회자, 평신도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칼빈주의 교의신학
의 새방향 : 성경신학적 조직신학의 재인식’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강웅산 박사(총신 신대원 조직신학 교수)는 지난 날 동안 개혁
주의가 추구해 온 조직신학의 방법론을 역사적으로 평가하고, 20세기에 들어
오면서 프린스턴의 게할더스 보스(Geerhardus Vos)에 의해 정립되는 성경신
학을 소개했다.

강웅산 박사는 “언젠가부터 조직신학은 사변적인 학문으로, 때로는 철학에 
종속된 학문으로 오해되며 목회나 설교를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소리
를 듣고 있다”며 “거의 4세기 가량 조직신학은 방법론에 있어서 크게 변하
지 않았기 때문이며 놀라우리만큼 아직도 4세기 전의 조직신학을 표준으로 
삼는 이들이 있다.”고 밝혔다. 

강 박사는 “sola Scriptura 원리를 중요시하는 개혁주의가 계속해서 개혁주
의로 남을 수 있는 것은 개혁주의 전통에만 충실해서가 아니라, 성경의 권위
에 충실하기 때문”이라며 “보다 더 성경에 충실하기 위한 노력은 아직 끝
나지 않았으며, 지금도 그 노력은 계속되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강 박사는 성경신학적 조직신학, 다시 말해 스콜라스틱한 조직신학이 아니
라 구속사적 의미와 연결 지을 수 있는 조직신학이 앞으로 개혁주의 신학이 
추구해야 할 방법론임을 소개하고 이러한 성경신학적 조직신학의 시도는 새
로운 것이라기보다 이미 루터와 칼빈과 에드워즈에게서 발견될 수 있었으며 
보스에 의해 세워진 성경신학이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보다 본격적으로 발전
하여 조직신학과의 접목이 시도되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강 박사는 끝으로 “오늘날 우리의 조직신학이 성경신학적 조직신학을 추구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우리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전통이 제시하는 방법이
기 때문이며, 그보다도 sola Scriptura의 원리를 보다 충실하게 따르며 구
체화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