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흥과 개혁신학 재조명 – 제19회 정암신학강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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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부흥과 개혁신학 재조명 
제19회 정암신학강좌 성료 

■ 하나님 주권 신뢰 동시에 부흥 위한 책임 게을리 하지 않아야 – 송인규 
■ 이 시대 필요한 부흥은‘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회복 – 이호우
■ 먼저 우리 신앙 의식 안에서부터 무속주의라는 우상 제거해야 – 현창학 

고 정암 박윤선 목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정암신학강좌가 올해로 19
회 째를 맞아 11월 6일 은평교회당(장상래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국교회 부흥과 개혁신학’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좌에서 합신 동문
들과 교수, 재학생, 교계 인사 등 400여명의 참석자들은 1907년의 평양 부
흥 10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를 간절히 사모하는 가운데 한
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좌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는 총동문회 부회장 이주형 목사의 인도로, 부
총회장 이선웅 목사의 기도에 이어 권태진 목사의 설교, 총회장 문상득 목사
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첫 강좌 ‘회개와 부흥 : 개혁파는 무엇이라 말하는가?’란 주제로 
발표한 송인규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우리는 회개에 있어서 하나
님의 주권적 역사를 약화시키지 말아야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주권을 강
조한다는 미명 하에 반대 극단으로 치닫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면서 회개
에 있어서 ‘거짓된 수동성’으로부터 탈피, 능동적이어야 함을 강조했다. 

송 교수는 또 부흥의 역사에 있어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노력 사이에 이루
어지는 관계의 유형을, 개혁파의 입장인 주권적 역사설을 비롯해 전면적 거
부설, 조건적 성취설, 조작적 가능설 등 네 가지로 대별하고 각각의 입장과 
동시에 비평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에 도드라지게 부각되고 있는 ‘기복 신앙’과 삶의 영
역을 종교와 일상으로 나누는 ‘이원론적 자세’, ‘저급한 윤리 의식’ 등
을 지적하고 회개를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면서 특히 “하나
님의 주권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도 동시에 부흥과 관련한 우리의 책임을 게
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제2강좌 ‘한국교회 부흥에 끼친 박윤선의 신학과 신앙’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이호우 교수(한국성서대학교)는 “부흥이란 단어보다는 ‘개혁’이란 단
어를 더 좋아했던 박윤선 박사는 필생 한국교회의 개혁을 염원하며 한국교회
의 부흥운동에 앞장섰으며 그러면서도 말씀과 기도에 많은 시간을 보내며 남
을 비판하는 일은 멀리하고 자기 개혁과 자기비판을 우선적으로 항상 강조했
다”고 회고했다. 

이 교수는 또 “그의 부흥의지 또는 개혁의지는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
른 생활’이라는 슬로건 안에 명백히 담겨져 있다”면서 “현재의 한국교회
가 꿈꾸는 부흥재현은 분명 양적 팽창만은 아니며 인본주의와 세속주의 그리
고 다원주의가 편만해져가는 이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부흥은 하나님의 말씀
과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단련된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의 
회복”이라고 강조하고 “바로 그 정점에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사셨던 박
윤선 박사가 우뚝 서있음을 한국교회는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고 끝을 맺었
다. 

마지막 시간 ‘구약성경의 신앙부흥과 한국교회’란 주제로 발표한 현창학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한국인의 종교의식을 형성하고 지배해온 가
장 재래적인 종교 무교(巫敎)가 기독교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발표
해 눈길을 끌었다. 

현 교수는 “시원(始原)을 알 수 없는 저 옛날, 한국민족이 역사라는 것을 
의식하기도 훨씬 전부터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라온 한국인의 재래종교인 무
교는 한국인의 종교였으며 역사 속에 여러 외래종교가 유입되었지만 결코 소
멸하여 사라지지 아니하고 한국인의 정신 속에 끈질기게 생명을 유지해온 그
야말로 토속 재래종교”라고 밝혔다. 

또 “무교는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면서 한국사 전체를 통해 구체적이고 강
력한 종교적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는데, 그 과정에서 어느새 알게 모르
게 외래고등종교들을 모조리 무속화해 버렸으며 기독교도 예외가 아니다”
고 말했다. 

특히 무속주의가 기독교의 원리와 실천에 끼친 영향으로, 고난을 무속적으
로 해석하고 무속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 각종 불건전 집회가 난무하는 
것, 각종 이단과 사이비가 상식을 넘어 창궐하는 것 등 영적으로 혼탁한 분
위기는 모두 한국교회에 둥지를 틀고 있는 종교적 우상인 무속주의라는 모판
이라고 지적했다. 

현 교수는 이를 위해 “히스기야와 요시야의 개혁처럼 우리는 먼저 우리의 
신앙 의식 안에서부터 무속주의라는 우상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그들이 유월절 준수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백성됨을 각성시켰던 것처럼 우
리도 우상을 제거한 마음에 백성됨을 살아가고자 하는 새 각오를 신앙의 핵
심으로 회복시켜야 하며 이것이 구약성경의 부흥에 부응하는 회개이며 이 회
개가 침체된 교회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