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비전과 우리의 비전 – 박범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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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의 비전과 우리의 비전 

박범룡 목사 
합신세계선교회 이사장
송탄제일교회 담임목사

선교는 누구의 몫인가. 우리에게는 주님이 주신 계획과 목적이 있다. 그 계
획에서 벗어나는 기독교인과 교회는 없다. 그래서 모든 교회나 성도는 세계
를 품어야 한다. 

필자는 그런 면에서 우리 교단의 772교회 모두가 선교에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다. 많은 목회자들이 선교에 동참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도 한다. 선교
사를 후원한다고 하면 그래도 일정금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틀린 것은 아니라 해도 맞는 것도 아니다. 

선교의 시작은 기도부터다. 기도하면서, 선교현장과 선교사들과 한 성령 안
에서의 만남을 이루어 가고,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어쩌면 많은 교회
가 여기까지 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선교는 실천적이기도 하다. 그래
서 눈에 보이는 ‘표현된 행동’이 수반된다. 그 표현 중의 하나가 구체적 
재정의 지원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재정은 반드시 금액이 많아야 하는 
것일까?

2004년 12월 2일에 열렸던 합신세계선교회 (이사)총회에서 우리는 ‘709프로
젝트’를 이루어갈 것을 결의했다. ‘709프로젝트’는 합신 교단 내의 722
개 교회 가운데 709교회가 매월 만원씩 참여하여 선교사와 관계를 맺고 PMS
전방 개척 선교를 이루어 가고자 시작된 것이다. 

‘칠공구/709’프로젝트는 요한이 바라본 계시록 7:09의 비전을 21세기를 살아
가는 우리도 동일하게 바라보게 한다. 아직도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할 많
은 미전도종족들이 있다. 인구로는 20억이다. 이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할 선
교사들을 더 많이 보내야 할 책임이 우리들에게 있다. 이 남은 과업의 완성
에 우리 교단이 전부 책임져야 할 것은 아니라 해도, 우리가 담당해야할 몫
은 분명히 있다. 

교단 내의 모든 교회가 선교에 구체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709프로젝트’
는 매월 만원 구좌에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현재 182교회가 선교후원
을 하고 있는데, ‘709프로젝트’를 통해 772교회가 모두 동참하였으면 한
다. 남은 500여 교회가 매월 만원씩 참여해 나간다면, 그것이 ‘종자돈’
(Seed Money)이 되어 양질의 선교사들을 개척선교지로 계속 파송할 수 있
다. 선교는 구체적인 것이다. 남은 개척선교지역을 향해 누군가가 나가야 하
고, 또 나가도록 하기 위해 교회는 구체적으로 함께 동참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몫이다. 

‘709프로젝트’는 우리에게 담당해야 할 몫에 참여케 하는 기반이 될 것이
다. ‘각 나라와 족속과 방언에서 누구라도 셀 수 없는 무리들이’ 우리 교
단의 모든 교회성도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천국을 꿈꾸며, 
‘709프로젝트’에 참여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