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진
고백
< 이강숙_시인|수필가 >
육신은 조금씩 녹아져도
영은 나날이 새 살 돋고
내 삶은 하늘에 닿아
하루하루 거미줄 치듯
영롱한 빛으로 빛나리라
<시인의 말>
반평생 넘게 살면서 진정한 마음을 표현할 수 없었다. 이제 겨우 가느다란 소리로 마음 가득 드리는 때늦은 고백이다. 조금씩 알아간다는 기쁨과 미처 알지 못했다는 송구함이 포물선을 그리며 가슴을 두방망이질 하지만 그래도 기쁨이 더하다.
* 이강숙 시인은 <문학시대>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 <시와 산문> 동인, 한국문인협회회원이다. 신앙과 삶을 녹여내는 글쓰기를 지향하며 다음 세대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시집으로 <세 번째 나무 계단>이 있다. –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