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로 구원?
| 합신 교수 일동 지음 | 김병훈 편, 합동신학대학원출판부, 2017년 4월, 555쪽, 값 22,000원 |
‘바울에 관한 새 관점들’을 합신 교수들이 비평하다
칭의의 믿음과 율법 준수가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는 ‘바울에 관한 새 관점들’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고찰한 합신 교수들의 정성 어린 논문들을 묶어낸 책이다. ‘바울에 관한 새 관점들’이 ‘믿음과 칭의’ ‘칭의와 율법의 행위’ ‘칭의와 성화’ ‘언약과 율법’ ‘복음과 율법’ ‘은혜와 순종’ ‘미래의 심판’ 등의 제 논제들에 관한 신학 구성의 변화를 요구하는 논란과 혼란을 야기했다고 보는 개혁신학의 각 과목 학자들이 해당 논제들을 학문적으로 보다 섬세하고 침착하게 다루고 있는 점이 특별하다.
김병훈 교수(합신, 조직신학)가 대표 편집한 이 책은 누가 성경의 구원론을 잘못 해석하였는가? ‘개혁신학’인가, ‘바울에 관한 새 관점들‘인가? 라고 물으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 즉, 구원은 칭의의 은혜와 구별되는가? 칭의 은혜를 받는 믿음은 또한 하나의 행위인가? 칭의는 결국 행위로 받는가? 칭의의 은혜와 성화의 은혜는 분리될 수 있는가? 성화의 은혜는 칭의 은혜인가? 최종 심판의 근거는 행위인가?에 답하고 있다. ‘바울에 관한 새 관점들’의 실체를 다각도로 비평하며 개혁 신앙의 근간인 은혜의 복음이 견고한 것임을 재천명하고 있어 차제의 필독서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