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밖에 모르는 사람 박윤선
| 박성은 외 지음, 2016년 국민일보 펴냄, 변형국판 반양장 208쪽, 값 12,000원 |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박윤선의 삶에 대한 증언들
정암 박윤선은 한국교회사에서 각별한 존재 의미를 가진다. 신구약 성경 66권을 주석했다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아직 이 땅에 개혁주의 교회관이 빈약하던 황망한 시기에 개혁주의 신학을 접목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더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이는 마치 사막에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각고의 노력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정암의 삶을 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학자와 교수이전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자녀들의 아버지로서 나아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정암의 정신이 어떠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정암을 가까이에서 직접 만나고 교제하면서 느낀 이야기들은 평소 정암을 가까이 하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정암의 체취를 느끼게 해 준다. 외길 인생을 살아 온 정암에게서 나오는 따스한 온정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