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소강석 목사 설교
박 대통령, 국가안보·갈등해소 위한 협력 당부
제48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지난 3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려 국민화합과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를 모았다.
3500여명의 정·재계 및 교계지도자가 모인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안보 및 경제위기 극복, 사회안정을 위한 기독교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선지자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서 기도할 때 나라에 번영과 평화가 온 것처럼 이 땅에 미스바의 기적이 일어나도록 한국교회가 기도해달라”며 “작년 8월, 30만 성도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인 통일기도회를 기억한다. 온 국민이 통일의 꽃씨를 뿌린다면 젖과 꿀이 흐르는 통일한국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불신과 분열의 아픔을 끊고 통일한국의 길로 나아가도록 정부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며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성경말씀처럼 한국교회가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끄는 등불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도회는 이경숙 국가조찬기도회장의 사회로 홍문종 국회조찬기도회장의 개회사,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의 기도, 유병진 명지대 총장,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의 성경봉독,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설교, 지용수 목사(양곡교회)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통일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교회’란 제목으로 설교한 소강석 목사는 “일제 강점기와 조국의 근대화 시절 한국교회가 애국과 섬김의 진원지가 된 것처럼 이 시대에도 조국의 번영과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의 꽃씨를 뿌리자”고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대한민국의 번영’ ‘경제활성화와 민족화합’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안창호 헌법재판관,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이 각각 기도했다.
기도회 전에는 새에덴 오케스트라, CTS 소년소녀합창단, 펠리체싱어즈 등이 차례로 출연한 식전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는 본 행사 다음날인 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16개국 기독 정치인 등이 참석한 국제 친선 조찬기도회를 열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