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화보 그리고 시_사진 진형식, 시 송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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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진형식 | A Silent Benediction 1 (침묵속의 축복)

시 | 송영권_시인, 창조문학회 동인

 

일출

 

첫 새벽이 열리고 있다

밤새도록 태워 올린
기도의 향불이
하늘 가득 은별들을 엮어
바다에 그물을 내렸나

보이지 않는 바다 끝
절망의 깊이에서
저토록 황홀한 태양을
끌어 올리다니

홀로 먼 길 돌아
또다시 엎드린 이곳에
어찌 알았는가
너의 몸을 불사를

위대한 하루의 시작
두 손에 새긴 너의 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