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합신 104회 총회 기념 음악회
– 총회 현장에서 ‘사랑의 콘서트’ 열려
지난 9월 24일(화) 밤 9시30분 제104회 총회가 열린 덕산 스플라스 리솜 그랜드볼룸 주니퍼홀 로비에서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조기원 목사(송파제일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가을밤에 따뜻함과 쉼이 있는 사랑의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60분간 총회 총대들과 봉사원(전주새중앙교회)들이 어우러져 로비를 가득 메운 관객 200여 명의 열띤 호응 속에 이어졌다. 콘서트의 출연진은 전문 성악가과 총회 소속 교역자 및 성도들로 이루어져 그 특별함을 더했다.
오프닝으로 피아니스트 염은화 씨(의정부 성실교회, 연세대 석사 졸)가 ‘This is My Father’s World’를 연주하며 멋지게 막을 열었다. 베이스 배경훈 목사(부산 양문교회, 연세대 성악과 졸)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My Way’를, 송월교회 현악 사중주 팀(바이올리니스트 양은지, 함수정 씨, 비올라 박은경 씨. 첼로 이여원 씨)이 ‘선한목자 되신 우리 주’와 ‘Bach의 Minuet 1,2,3’을 연주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소프라노 진주은 씨(전주새중앙교회, 전북대 재학)는 ‘넬라판타지아’ 와‘청산에 살리라’를 청아한 목소리로, 테너 이건희 목사(남문교회, 연세대 작곡과 졸)가 ‘Perhaps Love’를 피아노를 치며 열창하였다. 최현갑 목사(예닮교회)의 숙련된 색소폰 연주로 ‘You Raise Me Up’ ‘Yesterday’가 울려 퍼지며 한층 달구어진 연주회는 소프라노 장세음 씨(전주새중앙교회, 밀라노 국립음악원 석사 졸)의 출연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장 씨는 ‘O mio babbino caro’와 ‘신아리랑’을 능숙하고 애절하게 열창하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피날레는 남성 복사중창으로 총회 소속 목사들이 장식하였다. 김동화 민병철, 조기원, 차동재 목사(이상 테너), 공현식, 박삼열, 소승길, 김수빈, 홍동필 목사(이상 베이스)의 ‘보리밭’과 ‘은혜 아니면’ 중창은 아쉬운 시간을 멋지게 갈무리하였고 박영선 목사(남포교회 원로)가 관객 대표로 나와 “진지하면서도 아름다움이 있는 음악회였다. 이로써 우리는 짐승이 아닌 인간임을 깊이 느낀다.”는 위트 있는 감상평으로 격려하며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번 음악회는 직전 총회장 홍동필 목사와 전주새중앙교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의해 성사되어 콘텐츠의 질적 고양이 가능했다고 알려졌다. 홍 목사는“무엇인가 마지막으로 더 도울 일이 없는지 생각을 모아 보니 인재들을 활용한 음악회가 떠올랐다.”면서 “사실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총회를 끝까지 섬기는 마음으로 이 좋은 행사가 실행되도록 함께 힘썼다. 좋은 재능으로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목사의 말대로 총회 소속 인재들과 교역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 자부심과 그 의미를 깊게 해 준 사랑의 콘서트. 밤늦은 시간이었지만 일면 딱딱한 총회 일정 속에서 마치 하우스 콘서트 같은 따뜻한 분위기로 모두에게 힐링을 주었다.
남성중창을 주도한 조기원 목사는 “목회 일정상 급히 결성된 중창팀이어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연습과 실행까지 최선을 다해 주신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좀 더 준비를 잘하면 이런 활동들은 좋은 효과를 가져 올 듯하다.”고 겸허히 말했다.
늦게까지 자리를 채운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아름답고 즐거운 휴식의 시간이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이런 질 높은 프로그램이 지속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해마다 총회에서는 물론 총회교직자수양회나 여타의 모임에서도 시행하면 좋을 창의적인 행사라고 평가하고 기대하는 참석자들이 많았다.
<취재 및 정리 _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