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자 탄생 500주년 기념 특강 열려
‘테오도르 베자의 삶과 신학’ – 위그노 연구소 조병수 교수
지난 6월 24일(월) 저녁 7시 30분. 광교에 위치한 위그노연구소(소장 조병수 교수)에서 테오도르 베자(Theodore Beza 1519-1605) 탄생 500주년 기념 특강을 개최했다. 깔뱅에 대한 세계적 관심사에 비해 베자 연구는 해외에서조차 소수에 그치고 국내에서는 전무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특강은 당대에 개혁 신학의 탄탄한 틀을 제공한 베자의 삶과 신학을 조명한 역사적인 첫 걸음이다.
베자는 프랑스 위그노 박해를 성경적으로 변호하고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중재자였다. 깔뱅의 동료로서 제네바 아카데미의 초대학장을 지내며 제네바의 번영과 개혁신학의 확산에 기여했고, 깔뱅 사후에는 “목사들의 대표이며 영혼” 또는 다시 살아난 깔뱅(Calvinus Redivivius)으로 평가받은 인물이다. 성경학자로서 라틴어와 헬라에서 능숙한 학자로서 베자 사본(Codes Bezae Cantabrigiensis, Dea사본)을 발견했고(1562). 그 자신이 헬라어와 자신의 라틴어 번역 그리고 불가타역을 병행한 헬라어 신약 성경에 방대한 주석(1500페이지)을 첨부하여 신약 성경을 출판하기도 했다(1566). 이것은 장차 커버데일과 녹스의 주도 아래 출판된 제네바 바이블(신약 1557, 구약 1560)과 영국 제임스 왕 시대의 영어성경(KJV, 1611)의 기초가 되었다. 또한 정치적으로도 개혁신학을 대변하는 대표이자 위그노 개혁교회 총회 의장으로 섬기며 장로교 정치 원리를 세련시켜 장로교 발전의 확고한 뿌리를 제공했다.
조병수 교수는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향후 베자 연구에 더 많은 관심이 생기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참석자는 “깔뱅의 신학이 어떻게 발전하고 보존되었는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고, 깔뱅 이후의 개혁교회의 부요함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위그노 연구소 홈페이지(http:// huguenot.kr/)
_ 김현일 기자 | 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