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사태’ 평화적 해결 촉구
기독교 등 4개 종단, 대정부 촉구문 발표
기독교, 가톨릭, 불교, 원불교 4개 종단 종교인들이 평택 대추리 사태의 평
화적 해결을 바라는 대정부 촉구문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4개 종단 종교인들은 촉구문을 통해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위
한 강제집행을 즉각 중단하고 원상회복함으로써 더 이상의 물리적 충돌을 방
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평택 미군기지 확장과 관련한 중도적 합의기구 설치를 제안한다며
정부의 입장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공론의 장에서 확인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평택미군기지의 용도, 목적 등과 관련한 시민사회의 물음에 분
명한 해답을 내놔야 한다며 한․미간 타협되지 않은 환경부담책임, 기지
이전비용과 아울러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한 동북아 분쟁의 역할
에 대한 의문에도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같은 날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평택 국가폭력․인권침해 1차
진상조사 결과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진상조사단(단장 이상수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은 회견에서 군부대 및 경
찰 등이 나서 시위진압을 하면서 방패와 곤봉, 최루탄을 통해 무자비한 폭력
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성들에 대한 물리적 폭력, 성추행이 일어났
으며 연행 및 수사과정에서도 불법연행, 이송과정에서의 폭력, 알몸검신, 변
호인 접견권 침해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