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장대현교회 건립 난항  예장합동, 조그련과 명칭 놓고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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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장대현교회 건립 난항 
예장합동, 조그련과 명칭 놓고 줄다리기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총회장 황승기 목사)가 추진 중인 평양 장대현교
회 건립이 명칭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평양 장대현교회 건립은 합동총회
가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합동총회 총회장 황승기 목사와 교단관계자들은 지난달 28일 중국 북경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강영섭 위원장을 만났다. 이번 만남에서 합동측은 장대
현교회 건립과 관련, 조그련측과 심도 깊은 논의 펼쳤으나 명칭을 놓고 의견
을 달라 부활절 이후 다시 조율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이 현재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것은 ‘교회’ 명칭의 삽입여부이다. 
합동은 최소 명칭만이라도 ‘장대현교회봉사관’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
다. 그러나 조그련측은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이 하나 되고 민족통일과 복
음화를 놓고 남한교회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는 데 교회의 이름을 사용하
면 의미가 다
소 협소하다며 명칭을 ‘장대현봉사관’으로 해줄 것을 주장하
고 있다. 

결국 양측은 의견조율에 실패하고 다음 회의에서 이 문제를 재논의하기로 했
다. 

이번 회의에는 합동측에서 총회장 황승기 목사를 비롯 부총회장 장차남 목
사, 총무 이재영 목사, 기독신문사 사장 김원삼 장로가 참석했다. 조그련측
은 강영섭 위원장과 이정근 서기, 김현철 위원이 배석했다. 

합동총회가 추진하고 있는 (가칭)평양장대현(교회)봉사관은 넓이 40미터, 길
이 60미터에 해당하는 5층 건물로 건축되며 장대현교회기념예배당과 수영
장, 노인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건축비용은 약 30억
원이 소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