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칼럼> 인간은 어떤 분야에서도 창조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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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떤 분야에서도 창조할 수 없어

김영규 목사

·남포교회 협동목사
·뉴욕과학아카데미(NYAS), 
·미국과학 진흥협회(AAAS), 
·미국화학학회(ACS) 초청회원

자각하는 것은 이미 과거 형상일 뿐

우리의 절대속도의 세계들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보는 현실에 있어서 현재란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보고 지각하는 것들은 근원적으로 과거의 것
들이다. 태양이나 하늘의 별이 그렇고 우리의 기억이 그러하며 우리가 지각
하는 어느 것도 실제적으로 현재의 것은 아니다. 

우리의 세계가 기반을 두고 있는 에너지의 절대운동이 가장 근원적 입자들
을 형성하자마자 어떤 차원들을 열었다면, 그렇게 열려진 차원들이 현 세계
의 비가역성의 근원일 것이다. 물론 그 비가역성 자체가 과거의 근원일 것이
다. 여기에 또한 세계의 허상의 근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자연과 세상은 아름답게 보이는지, 이것이 물리적인 
세계나 정신적인 세계에 있어서 가장 큰 신비이다. 참으로 우리 자
신이 우주
의 마지막 신비임에 틀림이 없다. 우리 자신은 우주의 첫 절대적 운동의 흔
적으로부터 시작하여서 그 우주의 마지막 찬란한 꽃과 같은 차원들이 열려
져 세계를 가장 아름답게 보고 있는 우주 신비의 실제적 증인들로서 살아가
고 있다. 
동물들도 참여하지 못하고 아마 다른 절대운동의 세계로부터 차원들이 열려
서 존재하는 천사들도 참여하지 못하는 그런 신비의 아름다움에 참여하고 있
는지도 모른다. 손목이 잘리고 팔이 잘려 나가도 우리의 뇌는 손가락이 지각
하는 것들을 얼굴의 피부를 통해서라도 그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하는 자로 
처음부터 태어났다. 우리의 뇌는 처음부터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그렇게 소원
을 가진 자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황우석 교수는 인간의 체세포 복제에 실패했지만, 최근 인간 줄기세
포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그런 인간 체세포 복제의 성공에도 도달할 수 없
는 인간발생의 그 다음 단계의 정보들을 얻는데 성공하였다는 보고가 알려지
고 있다. 
필자는 2005년 6월의 두 번의 칼럼의 글들에서 처음 Science 잡지에 출판된 
황우석 교수의 논문의 문제점들 중 윤리적인 문제들 이외
에 “배아줄기세포
로 발전하기까지 인자들에 대한 연구내용” 혹은 “가장 중요한 염색체의 텔
로메레의 상실이나 길이에 대한 것과 체세포 복제 성공에 기여하거나 배아줄
기세포들의 발전에 참여하는 인자들에 대한 보고”가 없다는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지금 미국팀과 일본팀이 배아줄기세포들로 발전되기까지 존재하였다가 사라
지면서 관여하는 유전인자들(OCT4, SOX2, NANOG, LIN28)의 기능들을 충분히 
규명하여 피에서 축출한 그 유전인자들을 투여하여 일반 체세포들을 배아줄
기세포들로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는 보고이다. 
이런 유전인자들의 기능들은 1998년이래 꾸준히 잘 증명이 되어 오다가 이
미 2004년 말과 2005년 초에 OCT4-SOX2-NANOG 복합유도인자들이 쥐나 인간
의 배아줄기세포들을 유지하는 유전인자들로 밝혀진 이래 거꾸로 인간 체세
포를 배아줄기세포로 만드는 기술에 성공을 거둔 것이다. 그 복제된 배아줄
기세포들에는 텔로메레, 표면세포표지, 유전자의 특징들이 표현되어 있음을 
그 논문이 분명히 언급하고 있다. 
인간 염색체 6번에 있는 유전자 OCT4가 주된 유도인자(promotor)로 기술되
어 있기 때문에 
그 유전인자(2004년 12월 Nature에 발표된 유전자 지도에는 
표기가 되지 않음)가 다른 염색체에도 있는지에 대한 어떤 의혹도 앞으로 
잘 정리될 것이다. 그 논문에 따르면 그 유전인자들을 조혈모세포들
(CD45+hematopoietic cells)에서 추출하여 성공하였다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
에 이런 기술들이 일상의 임상에서부터 적용되기 시작하면 좀더 구체적인 다
른 기능들도 알려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연구의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잘 알고 있다. 즉 체
세포들을 그런 배아줄기세포로 유도한 유전자들을 다시 유도하는 근원적 유
전자들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2007년 노벨상도 처음 동물 체세포복제에 성공한 자에게나 배아줄기세포주
를 만드는 데 성공한 자에게 돌아간 것이 아니라, 같은 배아줄기세포들을 연
구해도 유전자 결함을 수정하여 미래 다양한 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기술에 공헌한 그런 원리들을 새롭게 발견한 자들에게 돌아갔다. 
그렇게 이런 상이 과학적 탐구의 방향을 인간의 체세포 복제와 같은 그런 방
향으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억제수단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구
r
자들은 누구나 자연의 신비에 대한 자신의 호기심을 푸는데 자유로운 기회
를 가지고 있는 동안, 그 상들도 결국 인간 발생에 있어서 처음 유전정보로
부터 염색체들 안에 특별 유전자들이 처음 어떤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가하
는 원리들의 발견에는 동의하면서 근원적 인자들을 발견하는 탐구의 길을 부
추길 가능성은 높다. 
결국 인간의 호기심과 함께 달리는 이런 미래 탐구의 길에 있어서 마지막 인
간발생의 근원적 인자들이 발견된다고 해도, 인간이 자연과 만날 때 우리 안
에서 구현되는 자연의 마지막 차원들이 열려져 있는 색이나 소리, 감성 등
과 같은 신비의 세계가 전부 풀리는 것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그 근원적 인자들을 발견하고 그런 인자들을 이용하는 기술들에 의
해서 그 기능들이 잘 알려진다고 해도 그 근원적 인자들 자체가 자연을 우리
가 아름답게 보는 그 마지막 경계선에 대한 해답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
다. 
즉 인간의 행위 자체가 처음부터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처음부터 주어진 가치들은 물론 그 가치들을 알아 가는 과정도 고스란히 하
나님으로부터 선물로서 받을 뿐이다. 

n인간이 아는 것은 하나님의 선물일 뿐

아마 느린 절대운동일수록 거기에서 열린 차원들이 하나님의 기적을 더 크
게 발견하는 세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