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모임이, 그리고 예배가 정말 즐거운 < 즐거운우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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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모임이, 그리고 예배가 정말 즐거운 < 즐거운우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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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갱 씨의 염소는 결국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까? 알퐁스 도데(A. Daudet)가 책 장(sheet)속에 숨겨놓은 결말은 지금도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도데가 참으로 적절히 지혜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주께서도 말씀하시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하시면서도 “바람이 임의로 불매…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하고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완전한 자유를 누리면서도 주께 완전한 복종을 하는 것은 언뜻 보면 매우 모순된 명제이다. 자유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지고의 가치가 아닌가? 그래서 맹목적 복종이 사회적 최고선을 이루었던 나치즘의 시절, 에리히 프롬은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자유를 내어던지고, 나치즘의 전체주의 속에서 행복해하는 현실 앞에 ‘자유로부터의 도피’라는 엽기적인 분석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유와 복종의 한 가운데에 그리스도가 계시면 두 개념은 완전한 합일의 개념이 된다.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할까? 경건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복종을 드릴수록 참 자유를 느낀다.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져 갈수록 오히려 죄악의 속박만을 느낄 뿐이다. 따라서 경건이 깊어질수록 그리스도인들은 참된 예배자로 세워진다. 예배야말로 주께 대한 복종의 핵심적 실천이기 때문이다. 

 

즐거운우리교회는 이러한 깊은 경건을 교회의 핵심가치로 삼고 성경에 바탕을 둔 신앙운동을 통해 참된 예배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목표를 가진 교회이다. 2008년에 방배동에 처음 개척되어 이제 갓 3년도 되지 않은 교회지만 모인 핵심 멤버들이 대학 시절부터 경건훈련에 헌신되어 잘 성장한 40대가 주류인 허리가 튼튼한 교회이다. 또한 부모의 연령대에 따라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도 많다.

 

보통의 개척교회들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처음부터 잘 훈련된 동역자들이 즐거운우리교회에 세워지게 된 것은 특이한 개척배경이 있기 때문

이다. 다름 아닌 담임을 맡은 변형용목사의 개척동기에 그 비밀이 있다.

 

변 목사는 30여년 가까이 캠퍼스 선교단체에서 사역한 캠퍼스사역 전문가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대학 때 캠퍼스 선교사역을 통해 주님께 헌신하게 되었다. 2000년 UBF 2차 개혁 때 CMI로 독립하여 그곳에서 상임총무를 맡아 굵직한 사역들을 많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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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에는 서울대 CMI를 창단하고, 서울대 전체 기독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엘리트 선교사역에 힘을 다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히 졸업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그와 함께 캠퍼스의 활발한 활동과 달리 교회 적응에 애를 먹는 학생 리더들이 많아지게 되자 변 목사는 이들을 섬기고, 또한 사역의 장을 열어주기 위해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다. 합신 교단에는 CMI 이사장으로 있던 홍정길 목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소속된 목회자들과 함께 교단에 가입하게 되었다.

 

이러한 설립 배경 때문에 즐거운우리교회에서는 말씀, 교회, 선교의 세 기둥이 무엇보다 중시된다. 깊은 말씀과 섬세한 섬김의 셀로 이전처럼 자주 보지 못하지만 끈끈하고 진한 사랑의 띠가 구성원들을 강력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높은 예배 참여도, 참된 예배자로 성도들을 훈련하는데 근본 된 원리가 되고 있다.

 

개척 교회 현실에서 기존 성도들이 수준과 헌신도가 높다고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기존 성도들과 새로운 교인들의 신앙 수준의 간극이 너무 큰 것부터 문제가 되었다. 또한 모두 기본(?)은 하다 보니 ‘교회론적 만인사제주의’적 문제가 속출하였다. 리더와 팔로워의 관계에서 목사와 성도로의 관계 재정립이 핵심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리더가 많은 것은 좋은데 그 리더들이 너무 한 셀에, 한 교회에 많은 것이다.

 

변 목사는 이러한 문제의 돌파구로 ‘내려놓음’을 택했다. 변 목사의 표현대로 ‘전투적’으로 내려놓았다. 또한 지역전도를 위해서도 목회자의 전형적인 모습부터 버렸다. 전도전략도 잠시 한 켠으로 보냈다. 그저 함께 어울리는 것부터 시작하고자 했다. 변 목사는 이러한 모습 덕분에 골목대장이 되었다. 일반 주택을 리모델링한 교육관도 지역에 완전히 개방하여 언제나 아름다운 정원에서 차도 마시고, 원하면 목사와 이야기도 할 수 있게 했다. 느리게 가지만 바르게 가고자 하는 것이 변 목사의 지론이다.

 

즐거운우리교회는 아직은 어린 순 같은 교회이다. 하지만 그 만큼 큰 가능성과 에너지도 함께 가졌다. 자유가 넘치지만, 그것은 자유로운 절제, 자유로운 경건, 자유로운 봉사가 살아있는 교회이다. 즐거운우리교회가 성육신의 낮아지심을 그대로 배워 하나님 앞에 높임 받는 즐거움이 넘치는 교회가 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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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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