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 교단 25주년 기념대회 특집 (4) – 특강 안내
금번 25주년 대회 기간 동안 두 종류의 특강이 있다. 전체 특강과 선택 특
강이다.
전체 특강은 개막식 행사가 끝난 후 개혁주의 정체성과 오늘의 현실이란
제목으로 박영선 목사가 하게 된다.
그리고 선택특강은 이튿날인 화요일 오전에 네 종류의 주제를 갖고 진행된
다.
목회자의 리더십에 관련해서는 “코칭 리더십, 목회자가 알아야 할 목회 흐
름에 관해서는 목회 흐름과 전망, 미래 지향적인 목회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목회, 그리고 정체와 퇴보의 길을 가고 있는 교회들을 위해
미자립교회 활성화 방안이 있다.
그 내용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I. 전체 특강 : 개혁주의 정체성과 오늘의 현실(박영선 목사)
우리 합신 교단이 출범한지 25주년이 되었다. 그동안 우리는 개혁주의 신
학을 표방하며,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이라는 이념 하에 열심
히 우리의 길을 달려왔다. 그러나 2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정체성의 혼란
을 겪고 있다.
우리가 표방하는 신학은 개혁주의다. 그런데 과연 개혁주의란 무엇인가? 그
리고 개혁주의 신학이 우리가 목회하는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고 실현되어야
하는가? 이것에 대한 혼란의 문제가 우리에게 있다. 각자 생각하는 개혁주
의 정체성이 다를 뿐 아니라 정체성의 차이로 인한 적용과 실현의 방법도 다
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은 교단에 있으면서도 신학적 기반에 대한 인식
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우리가 추구하는 이념의 핵심은 바르다에 있다. 그런데 이 바
르다는 개념은 바르지 않은 것에 대한 상대적 개념이다. 그 상대적 개
념이 희미해져 버리면 바른 것에 대한 개념도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25년의
세월은 바른 것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정체성의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게다가 바르다는 것에 목적을 두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인가 이것만으로는 부
족하다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바른 것은 기초에 해당되는 것이고 그
위에 세워야 할 그 무엇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기초만 있지 그 위에 세워
지는 것이 없다보니 또 다른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그래서 개막식 행사를 마친 후 첫날 첫 번째 특강으로 개혁주의 정체성
과 오늘의 현실이라는 특강을 마련했다. 25주년을 맞아 우리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우리의 나아갈 바를 재정립하자는 의도에서다. 그래서 전체 특강
으로 결정하되, 이에 대한 강사로는 일찍부터 박영선 목사로 정했다. 누구보
다 이 주제를 잘 다루어 주리라 믿기 때문이다.
II. 선택 특강
I. 목회자의 리더십 : 코칭 리더십(강사 정진우 박사)
목회자들은 한 그룹의 리더들이다. 그런데 어떤 리더십을 밣휘할 것인가? 이것이 항상 고민이다. 자기에 맞는 리더십을 개발해야 된다고 하지만 이
것도 쉽질 않다. 더욱이 온갖 종류의 다양한 리더십들이 개발되고 등장할 때
마다 머리는 아파오고, 그 리더십을 모르면 왠지 뒤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다.
그런데 최근 블루오션(Blue Ocean)과 같은 영역의 리더십이 뜨고 있다(* 레드오션이 경쟁을 통해 이겨나가는 것이라면, 블루오션은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다). 바로 코칭 리더십(Coaching Leadership)이다. 이것은 코치가 상대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하도록 도와주어 그로 하여금 스스로 개인적인 성과를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여나가도록 도움을 주는 협력적 관계라 할 수 있다.
즉 코칭은 다른 사람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서로 힘을 합해 함께 방향을 찾아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람은 누구나 가능성과 잠재능력을 갖고 있다.
그것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되 코치와 함께 함으로써 그것을 더 쉽고 빨리 찾
도록 해주는 것이다.
우리 모든 교단의 목회자들이 알았으면 하는 리더십이 바로 코칭 리더십
이다. 그래서 이 특강을 준비했다. 금번 코칭 리더십의 강사는 정진우 박
사다. 그는 현재 NCD와 터치셀사역의 한국 대표를 맡고 있고, 뉴욕의
Parson School of Design에서 Communication Design을, 풀러신학대학원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코칭 리더십>>, <<21세기 리더십은 코칭이다>> 등이 있다.
2. 목회 흐름과 전망(이문식 목사)
현재 한국교회는 과도기에 처해 있다. 선교 100주년 동안 세계가 놀랄 정
도로 크게 부흥하던 한국교회는 어느 순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되었
다. 그러면서 교회의 몸부림으로 교회의 시스템과 조직에 대한 검토가 일어
나고, 이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목회 방식들이 붓물을 이루고 있다. NCD, 가
정교회, 셀목회, G12, 알파사역 등. 이럴 때 정통적 방식을 고수할 것인지,
아니면 어떤 스타일의 목회를 추구할 것인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본 특강은 이런 고민 가운데 있는 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지도자는 시대
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 특히 목회 흐름을 읽어야 한다. 현재 한국교회는 어
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그리고 어느 모양으로 변화되어 갈 것인지
그 전망에 대한 인식에 필요하다. 본 강의를 그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
다.
누구보다 시대의 흐름과 목회의 흐름을 잘 읽고 있다고 판단되는 남서울산
본교회 이문식 목사에게 본 강의를 부탁했다. 이전부터 탁월한 강의로 잘 알
려진 강사이기에 우리 모두에게 열린 시각을
제공해줄 줄 믿는다.
3. 새로운 패러다임의 목회(조봉희 목사)
목회를 하다 보면 종종 답답함에 빠질 때가 있다. 밤낮 똑같은 스타일의
목회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좀더 나은 목회 방법은 없을까? 좀더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목회 방법은 없을까? 특히 큰 그림을 그리며 미래지향적인 목
회를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목회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고민을 종종
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지구촌교회 조봉희 목사가 해줄 것이다. 벤처목회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조봉희 목사는 큰 그림 목회(꿈같은 교회)를 꿈꾸자
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목회를 제시할 것이다. 분명 강의를 참석
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에 대한 안목을 소유하리라고 확신한
다.
4. 미자립교회 활성화 방안(최석범 목사)
교회는 두 가지 영역에서 세워져 가야 한다. 교회가 없는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 것과, 이미 세워진 교회를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다. 이중 금번 특강
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미자립교회의 활성화다. 여기서 미자립교회란 당회
가 없는 교회를 가리키는 헌법적 의미가 아니라. 남이 도움을 받지 않고는
스스로 설 수 없는 교회를 가리킨다. 또한 활성화란 침체된 활동에 생기
를 불어 넣어 정상 기능을 발휘하게 하는 일이다.
처음에 열정과 비전을 갖고 교회를 개척하지만, 어느 순간 성장하지 않는
교회, 정체된 교회, 비전이 보이지 않는 교회, 오히려 퇴보하는 교회의 모습
이 된다. 이때 목회자는 지치고 피곤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나름대로 몇
번씩 활성화 방안을 찾아 고민해보지만, 현실은 변화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 낙담과 좌절을 겪게 되고, 점차 자포자기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열의를 잊고 지치고 갈 바를 알지 못하는 목회
자들을 회복시킬 수 있는가? 침체되고 퇴보하는 교회들을 어떻게 하면 활성
화시킬 수 있는가? 그 대안을 찾아보고자 하는 특강이다.
어렵고 힘든 주제요 짧은 시간에 소화해 내기 힘든 주제이긴 하지만, 강사
로 나선 최석범 목사는 이 일을 잘 감당해 내리라 믿는다. 현재 일산에서 일
산사랑의교회를 개척하고 나믈대로 어려운 문제들을 겪기는 했지만 그 모든
문제들을 잘 극복하고 목회를 잘해나가고 있다. 게다가 학문적인 열정까지
있어 본 주제의 강의를 잘 감당해 내리라 믿는다.
금번에 우리의 다양한 필요에 맞춰 이런 특강들을 준비했다. 이런 강의들
이 합신 25주년을 넘어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 합신 목회자들에게 큰 도
움이 되었으면 한다.